(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사미자가 과거 건강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한 번 더 체크 타임'에는 배우 사미자가 출연했다.
이날 윤형빈은 사미자의 등장에 "선생님은 지금도 아름답지만 리즈시절 꽃미모로 유명하시다. 한때 한국의 올리비아 핫세로 불리셨다"고 극찬했다.
사미자는 "한참 꾸미는 것을 좋아했던 26세 때 예쁘게 하고 사진을 자주 찍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사미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게 치매다. 혈관이 안 좋으면 치매에 걸릴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걱정했다.
그는 "제가 '혈관 3고'도 있고 2005년에 심근경색이 왔었고 2018년에는 뇌경색이 왔다"며 "치매 걸리면 그냥 끝나는 것이지 않나. 그래서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윤형빈이 "뇌경색이 왔던 당시가 기억나냐"고 묻자 사미자는 "생전 처음으로 정밀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사가) 끝나고 나니 의사 선생님이 '다 좋은데 한 가지가 걱정이다. 뇌혈관에 꽈리가 있다. 빨리 없앨수록 좋은 거니까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연극, 드라마, 생방송까지 있어서 생방송을 했다. 거기서 쓰러졌다. 쓰러지고 눈을 뜨니까 수술이 끝나고 남편이 저를 내려다보고 있더라. 핏덩어리가 뭉쳐있었다고 하더라. 그게 터졌으면 큰일 날 뻔했다. 그 사건 이후로 3년을 못 걸어 다니고 집에 있었다. '나는 왜 이러고 있나 이제 나는 끝이구나' 하면서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사미자는 치매 위험에 대해선 "치매는 누가 나를 모시려고 하겠나. 우리 애들이 있긴 하지만, 걔들이 착하긴 하지만 걔네한테 짐이 되고 싶은 마음도 없다"라며 "그럴 때면 더욱 치매에 걸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한편 1940년생인 사미자의 나이는 만 84세로, 슬하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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