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이혜훈, 연습생이면 데뷔시킬 수 있을까

이혜훈, 연습생이면 데뷔시킬 수 있을까

국회에서는 많은 것들이 '서열'에 의해 정해진다. 좌석 배치, 발언 순서뿐 아니라 행사 시간에 딱 맞춰 등장할 수 있는 자격까지. 모두 권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인지 종종 "의원 모임에 가면 자리 배치부터 시작해 중진 의원들 발언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무언의 압력이 있다"고 푸념하는 초선 의원들을 만나곤 한다.권력이 공기처럼 떠도니 권력 행사도 그만큼 자연스러워졌을까. 최근 정치인 '갑질' 논란이 여야를 막론하고 터져 나온다.
'아름다운 나라'의 추락

'아름다운 나라'의 추락

"뚜안에게 한국은 항상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베트남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한국에서 공부하는 게 꿈이었죠. 학업을 마친 후에는 베트남으로 돌아가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했습니다."지난해 10월 28일 한국 법무부의 강제단속을 피해 숨어 있다가 3층 높이에서 추락 사망한 베트남 이주노동자 고(故) 뚜안의 아버지 부반숭 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선망하는 나라에서 유학하고 경력을 쌓아 민간 가교가 되는 것. 그런 뚜안의
"여론조사 보고 싶지 않다"는 국민의힘 의원들

"여론조사 보고 싶지 않다"는 국민의힘 의원들

국민의힘이 지지율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병오년 새해를 맞았다. 신년을 맞아 실시한 뉴스1 여론조사에서도 당 지지율은 20%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기록한 41%가 이제는 현실감 없는 숫자처럼 느껴진다.너무 오랫동안 정체 국면에 갇혀 있었을까. 여론조사에 대한 의원들의 피로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새정부 들어 지지율이 급락했을 땐 "허니문 기간"이라며 위안을 삼더니, 이제는 "여론조사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청와대에서 되돌아본 李 정부 7개월

청와대에서 되돌아본 李 정부 7개월

이재명 대통령의 집권 1년 차가 마무리됐다.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는 이 대통령의 언급처럼,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을 거쳐 탄생한 이재명 정부의 지난 7개월은 숨 가쁘게 전개됐다.취임 직후부터 한미 관세 협상과 민생 회복, 정상외교 복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었다. 이 대통령이 각종 회의에서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소심한 기자가 소란스러운 국회를 견디는 이유

소심한 기자가 소란스러운 국회를 견디는 이유

정해진 계획에 따라 일상이 질서 있게 흘러갈 때 안도감을 느끼는 제게는, 예측하기 어려운 국회가 매일 하나의 도전처럼 다가옵니다. 국회를 출입하다 보면 하루의 리듬이 좀처럼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자주 실감합니다. 회의는 미뤄지고, 돌발 일정은 반복됩니다. 공들여 생각해 둔 플래너는 여야 간 합의 불발과 예기치 못한 변수 앞에서 쉽게 무너집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마음을 다잡습니다. 오늘도 내 계획대로 되는 건 없겠지만, 이 혼란의 한복판에서
홈플러스·쿠팡 사태, 포퓰리즘 경계령

홈플러스·쿠팡 사태, 포퓰리즘 경계령

인수자금 4조 원에 달하는 '빅딜'이다. 자금도 자금이지만 직원과 협력업체까지 10만 명 이상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중대한 '딜'이다. 업체마다 홈플러스 인수전에 장고하는 배경이다.반면 홈플러스 정상화를 향한 정치권 발언은 가볍기만 하다. 역할론에 이어 책임론까지 등장했다. 인수해야 하는 주체만 있고 정작 현실화 방안은 부재다.농협 역할론을 보자. 정치권 주장대로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가 지역경제 순환, 유통망 확대 측면에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
돈과 표가 얽힌 유혹 '정교유착'

돈과 표가 얽힌 유혹 '정교유착'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헌법 제20조 2항에 명시된 정교분리 원칙이다. 하지만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통일교 금품 로비 의혹은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얼마나 헌법에 무감각한지를 보여준다.이른바 '통일교 게이트'라 불리는 이 사건은 통일교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치권에 조직적으로 접근했고, 그 대가로 각종 청탁과 민원이 오갔다는 것이다.통일교가 교단의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과 대북 사업 등을 위해 정치권 줄 대기에
최악의 국회서 탄생…'공수처와 내란재판부'

최악의 국회서 탄생…'공수처와 내란재판부'

2019년 국회는 역대 최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야는 1년 내내 싸웠다. 그해 4월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려 하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이를 필사적으로 저지했다.법안을 밀어붙이려는 쪽에서는 기습적으로 회의장을 옮기고 의원 사보임까지 감행하는 등 꼼수의 꼼수가 난무했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그 길목에 드러눕고 회의장 문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출처
"법적 절차" 강조한 박나래, 입장문에서 빠진 것

"법적 절차" 강조한 박나래, 입장문에서 빠진 것

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더 이상 '의혹의 진위'만이 아니다. 지난 3일부터 매니저 갑질·불법 의료 행위 의혹이 제기된 후 대응 방식 자체가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초기 침묵 이후 SNS를 통해 '나 혼자 산다' 등 고정 예능 하차를 알렸지만, 의혹에는 입을 다물었다.그사이 의혹을 뒷받침하는 주장과 정황이 추가로 공개됐고, 박나래가 언급했던 '오해와 불신을 푸는 과정'을 두고도 양측의 입장은 엇갈렸다. 이후 긴 침묵 끝에 나온 것
"스타트업이 AI만 있는건 아니죠"…컴업이 더 크려면

"스타트업이 AI만 있는건 아니죠"…컴업이 더 크려면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5'가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다양한 나라에서 온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지난해 4개국이 꾸린 국가관은 올해 7개국으로 늘어났다. 전시 부스를 마련한 해외 스타트업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다양한 국적의 해외 바이어 역시 눈에 띄었다.실제로 올해 컴업에 참여한 해외 스타트업은 46개국 170여개 사에 달했다. 지난해 비상계엄 정국 속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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