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카카오의 52주 신저가와 성과급 파업

카카오의 52주 신저가와 성과급 파업

지난 10일 카카오(035720)에는 두 가지 장면이 겹쳤다.카카오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강행했다.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이 공동 파업을 진행했으며, 1500여명이 동참했다. 노조는 성과급 등 보상체계 확대 요구를 내세우며 경영진 책임구조, 계열사 매각에 따른 고용불안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같은 날 카카오 주가는 장중 5% 넘게 하락하며 52주 신저가인 3만 7400원까지 떨어졌다. 인공지능(AI) 수혜주를 중심으로
젠슨 황과 용산 전자상가…AI 혁명의 역설

젠슨 황과 용산 전자상가…AI 혁명의 역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근 정보기술(IT)업계와 증권가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을 걸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모습은 인간적인 호감을 더한다.그의 연관 검색어 중 하나는 '용산 전자상가'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용산 전자상가를 돌며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터 부품을 판매했던 일화 때문이다.황 CEO의 발품은 한국 피시방 문화 보급과 맞물려 엔비디아의
투표하면 유권자인 '우리가' 이긴다

투표하면 유권자인 '우리가' 이긴다

기자 생활 만 12년, 그중 5년을 정치부에서 보내며 깨달은 것이 있다. 넓은 의미에서 선거의 성패 여부를 단순히 '승자와 패자'로만 재단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보다 중요한 것, 그래서 결국 선거의 수준을 말해주는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한 표를 행사했는지를 보여주는 '투표율'이라고 생각한다.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단위 선거가 늘 그렇듯, 이번 지방선거 역시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1
8일 만에 직접 사과한 정용진 회장…진정성 통하려면

8일 만에 직접 사과한 정용진 회장…진정성 통하려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논란에 머리를 숙여 직접 사과했다. 사건이 발생 8일 만이다.약 4분 동안 사과문을 읽은 그는 "모든 게 제 책임이자 잘못"이라며 "향후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신세계그룹에서 밝힌 진상조사 결과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대표까지 이르는 결재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고, 논란의 문구 '
우즈벡서 더욱 높아진 '고려인' 위상…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우즈벡서 더욱 높아진 '고려인' 위상…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중앙아시아의 중심 우즈베키스탄에서 '코리안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의 새로운 가치가 피어나고 있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란 다양한 이유로 한반도를 떠나 전 세계 각지에 정착하여 살아가고 있는 한민족과 그 공동체 및 이들의 이주 역사 전체를 뜻한다. 우즈베키스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고려인' 동포들도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은 고려인 사회의 위상 격상은 이들이 얼마나 소중한 인적 자산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
中 추월에 삼성·LG '선택과 집중'…숨겨진 이면

中 추월에 삼성·LG '선택과 집중'…숨겨진 이면

중국 가전 업체의 글로벌 공세가 거세다. 불과 십년 전만 해도 샤오미를 필두로 중국의 우수한 제품은 '대륙의 실수'로 조롱받기 일쑤였다. 저렴한 가격의 고성능 중국산 제품은 실력이 아닌 '우연'으로 여겨졌다.최근 중국 가전에 대한 인식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최대 단점이던 보안 설루션, AS도 강화했다. 중국 브랜드는 가격, 기술력, 디자인, 품질 개선에 힘입어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충족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중국 가전의 인지도는 국내뿐
흰우유 소비 줄었는데…바뀌지 않는 원유 쿼터제

흰우유 소비 줄었는데…바뀌지 않는 원유 쿼터제

올해도 원유 가격 협상은 열리지 않는다. 생산비 변동률이 협상 개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원유 가격은 사실상 3년 연속 동결 수순을 밟게 됐다. 겉으로만 보면 유업계 부담이 한숨 덜어진 듯 보인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오히려 무겁다. 업계가 진짜 우려하는 건 가격이 아니라 '물량'이기 때문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유 제도는 여전히 흰우유 소비가 많던 시절의 구조에 머물러 있다. 현재 전체 원유 쿼터의 88.5%는 시유·멸균유·발효
나홍진 '호프' 칸 수상 불발보다 더 아쉬운 것

나홍진 '호프' 칸 수상 불발보다 더 아쉬운 것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가 24일(한국 시각) 폐막했다. 올해 한국 영화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호프'의 무관은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수상 여부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 있다. 나홍진 감독과 함께 거론됐어야 할 같은 혹은 다음 세대 감독의 부재다.올해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일본 영화와 비교하면 한국이 처한 상황을 실감할 수 있다. 일본은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고레에다 히로
국민배당금 구상, AI 3대 강국을 위한 당연한 질문

국민배당금 구상, AI 3대 강국을 위한 당연한 질문

"격변의 시대에 가장 큰 위험은 변화 그 자체가 아니라 어제의 논리로 행동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말이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쉽게 말해, 새 세상엔 새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쏘아 올린 국민배당금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초과세수→초과이윤 해석 논란, 코스피 급락, 정치권 공방 등 예상보다 큰 파장이 이어진 탓이다. 국민배당금은 인공지능(AI) 호황이 가져다줄 역대급 세수를 국민에게
9년간 떠돈 '유령 규제' 금가분리…당국은 답해야 한다

9년간 떠돈 '유령 규제' 금가분리…당국은 답해야 한다

2017년 12월. 정부는 가상자산 투기 과열을 막겠다며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보도자료에는 짧지만 강력한 문장이 담겼다. 금융사의 가상자산 보유·매입·담보 취득·지분투자를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다.국회 입법도 아니었다. 명확한 처벌 규정이 있는 법률도 아니었다. 사실상 행정지도에 가까운 조치였다. 그러나 그 한 줄은 이후 9년 가까이 국내 금융권과 가상자산 산업 사이를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벽이 됐다.당시만 해도 은행과 증권사들은 가상자산 시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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