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프리뷰

연상호 '실낙원’, 처절하고 슬픈 모자 상봉 '지옥도'

연상호 '실낙원’, 처절하고 슬픈 모자 상봉 '지옥도'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영화 '실낙원'의 원안은 연상호 감독 모친이 쓴 세 페이지짜리 이야기다. 연 감독은 이 이야기를 어머니에게 구매한 뒤, '펑크'라는 제목의 스토리로 발전시켰고, '블랙 인페르노'라는 제목의 소설로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는 원안의 세 번째 변형이다. 납치 사건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아들이 기억 속 그리워하던 아들과 전혀 다른 모습일 때, 엄마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모성애'
두 소녀의 성장, 고레에다가 입힌 노스탤지어 '룩백'

두 소녀의 성장, 고레에다가 입힌 노스탤지어 '룩백'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룩백'은 그림으로 이어진 두 소녀의 우정과 성장에 관한 영화다. 함께한 시간은 서로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훗날 돌아보게 되는 한 시절로 남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후지모토 타츠키의 원작에 실사 영화만의 결을 더해 짙은 노스탤지어를 완성했다.오는 8일 개봉하는 '룩백'은 학년 신문에 네 컷 만화를 연재하는 소녀 후지노(카와이 유우미 분)와 학교에 나오지 않는 동급생 쿄모토(마
한 카페, 네 개의 대화…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한 카페, 네 개의 대화…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거창한 사건도 극적인 전개도 없다. 한 카페에 사람들이 찾아오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눈 뒤 떠난다.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네 개의 대화로 각기 다른 관계와 삶의 한순간을 들여다본다. 대화가 남긴 짙은 여운은 그 너머의 시간까지 짐작게 만든다.6일 개막하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하나의 계절이 흐르는 동안 한 카페에 머물다
'디거', 깜빡 속았다…'인생캐' 만난 톰 크루즈의 연기 차력쇼

'디거', 깜빡 속았다…'인생캐' 만난 톰 크루즈의 연기 차력쇼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영화 '디거'(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를 접한 관객들에게 가장 충격적인 것은 주연 배우 톰 크루즈의 비주얼일 것이다. 1962년 7월생으로 현재 만 64세인 톰 크루즈는 60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인 보다는 '꽃중년'으로 인식되는 배우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탑건: 매버릭'(2022) 등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그는 아카데미 감독상을
'가능한 사랑', 봉준호·박찬욱→이창동이 탐구한 '사회와 인간'

'가능한 사랑', 봉준호·박찬욱→이창동이 탐구한 '사회와 인간'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은 실제 사건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듯한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가 'SP 중공업 사건'으로 부르는 사건은 2009년 쌍용자동차 대량 해고 사태를 암시하며 주인공 미옥(전도연 분)의 남편 호석(설경구 분)은 노동자로서, 회사의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와 파업, 그리고 공권력이 동원된 강제진압 이후에 찾아온 정신적인 트라우마와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
'부활남', 구교환 만난 액션 코미디…맛있게 매운 빨간 맛

'부활남', 구교환 만난 액션 코미디…맛있게 매운 빨간 맛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약에 우리'와 '군체'까지. 올해 구교환이 이뤄내고 있는 흥행 행렬은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부활남: 더 레드'는 피 튀기는 액션 영화에, 얼핏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개성파 배우 구교환을 이식해 보는 이들의 몰입을 이끌었다.16일 오후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부활남: 더 레드'는 속도감 있는 전개가 돋보이는 액션 영화였다. 갑작스럽
이런 어른 기다렸다…세대차도 녹인 최민식의 존재감 '인턴'

이런 어른 기다렸다…세대차도 녹인 최민식의 존재감 '인턴'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인턴'의 무대가 뉴욕에서 서울로 바뀌었다. 11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판은 원작의 따뜻한 정서에 한국 사회의 세대 관계를 덧입혔다. 지금 우리 사회가 느끼는 '좋은 어른'의 부재와 그에 따른 결핍도 비춘다. 나이를 앞세우거나 자신의 경험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삶의 지혜를 건네는 어른에 대한 기대도 투영한다. 한국판은 '좋은 어른'에 대한 질문을 한층 더 선명하게 꺼내놓
'암살자(들)', 70년대판 '내부자들'…계보 잇는 웰메이드 시대물

'암살자(들)', 70년대판 '내부자들'…계보 잇는 웰메이드 시대물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은 1974년 8월 15일 제29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발생한 영부인 저격사건으로 시작해 1974년 10월 24일의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으로 끝을 맺는 영화다. 영화는 두 가지 사건을 하나의 궤 위에 올려놓으며, 진실보다는 독재 정권의 체제 유지가 더 우선된 가치로 여겨지던 유신 시대의 어두운 기억을 스포트라이트 앞에 세운다.영화는 두 사람을 축으로
'아버지의 집밥', 세로형 숏폼까지…이준익의 끝없는 도전

'아버지의 집밥', 세로형 숏폼까지…이준익의 끝없는 도전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이준익 감독의 신작 '아버지의 집밥'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숏드라마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숏드라마 플랫폼인 레진스낵에서 한 회당 약 2~3분, 총 61회 분량으로 공개될 이 작품은, 플랫폼 공개에 앞서 2시간 26분짜리 극 영화로 편집돼 극장 상영을 결정했다. 애초 숏폼 드라마로 제작된 만큼, 영화는 일반적인 화면 비율과 달리 모바일 플랫폼에 걸맞은 세로형 콘텐츠로 제작됐다.언론시
류승룡·하지원 '비광'…강력한 가족 드라마, 약한 범죄 드라마

류승룡·하지원 '비광'…강력한 가족 드라마, 약한 범죄 드라마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스타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한국시리즈 9회 말 2아웃 역전 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야구 선수 황중구(류승룡 분)이고, 아내는 역경을 딛고 악착같이 성공한 톱스타 배우 남미(하지원 분)다. 각자의 최고 전성기에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의 인생은 한 사건으로 인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중구의 전 연인이 중구를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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