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img alt="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동산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도중 지지자들의 연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2012.5.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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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br>당내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으로 지난 4·11총선을 통해 5선(서울 은평을)에 성공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동산에서 가진 출마 회견을 통해 "'동북아 평화번영공동체'란 외교비전과 '공동체 자유민주주의'란 정치이념에 대한 구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18대 대선에 출마코자 한다"고 밝혔다.<br>이 의원은 특히 "정치적으로 정의롭고, 경제적으로 부강하며, 사회적으로 약자를 배려하고, 문화적으로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들겠다"며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제시했다.<br>이 의원은 먼저 "5년 단임 대통령중심제 하의 역대 모든 정권은 부패로 무너졌다.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된 절대 권력은 정경유착을 불러오고, 결국은 부패와 비리에 연루돼 비극적인 종말을 맞는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권력을 분점하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추진하고, 정치안정을 위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주기도 일치시키겠다"고 밝혔다.<br>이를 위해 이 의원은 18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취임 6개월 내에 개헌 논의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br>이 의원은 또 "행정구조의 비효율성을 해소키 위해 '중앙정부-광역시·도-기초자치단체'로 돼 있는 현행 3단계 행정계층 구조를 '중앙정부-자치시'의 2단계 구조로 개편하고, 선거제도 혁신을 통해 국회의원 총수도 200명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br>아울러 그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재편해 교육·치안·재정 등을 자치시에 대폭 이양하고, 재정·세제 개혁으로 지방재정을 확충, 지방행정의 자율성·효율성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br>이와 함께 이 의원은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고위공직자들의 부패 문제를 전담하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대표부 설치' 및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 구축' △'공동체적 시장경제' 실현을 통한 양극화 해소 등을 약속했다.<br>"가난한 대통령으로 행복한 국민을 만들겠다"고 한 이 의원은 "부(富)에 있어 가난한 게 아니라, 중앙권력을 지방으로, 대통령 권력을 내각으로 나누는 그런 가난한 권력자가 되겠다"며 "대통령이 권력에서 손을 놔야 국민이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br>한편 당 대선후보 경선 룰(규칙)과 관련해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이 의원은 '당내 반대가 많은데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엔 "지금은 반대하더라도 천천히 방법을 연구하고 제안해도 늦지 않는다"고 답했다.<br>또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 다른 비박(非朴·비박근혜)계 주자들과의 연대 또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차차 두고 보자"고 말했다.<br>전날 친박(친박근혜)계 이한구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데 대해선 "당내 문제에 대한 언급은 다음으로 미루겠다"며 말을 아꼈다.<br>이 의원은 이날 출마 회견 뒤 지역구 주민을 비롯한 지지자들과 '희망 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함께 했으며,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화·참배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