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시가 노후 주거지의 정비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 후보지 7곳을 새로 지정했다. 시흥, 합정, 이태원 등 도심 주요 지역이 포함되면서, 정비사업 속도와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4일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시흥4동 1 일대 △행촌동 210-2 일대 △합정동 444-12 일대 △이태원동 214-37 일대 △용산동2가 1-597 일대 △녹번동 35-78 일대 △구로동 739-7 일대 등 7곳을 신규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주민참여 의지와 인근 개발사업과의 연계성, 정비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후보지를 결정했다. 특히 주민 70% 이상이 정비사업에 동의하는 등 주민 의지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지에는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보조금이 지원되며, 사업성 보정계수·현황용적률·입체공원 등 다양한 도시계획 요소를 지역별 여건에 맞게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한 투기 목적의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해당 지역들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후보지별 권리산정기준일을 고시하고, 건축법에 따른 건축허가 제한도 함께 시행해 불필요한 거래나 변동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은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노후 불량주거지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신속한 정비계획 수립과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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