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간 0.54%↑…성동 1.63%, 분당 1.53% '강세'

"재건축 단지 강세, 전세 매물 부족 현상 심화"
규제 발표 이후 조정 가능성, 투자 심리 변화 주목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7주 연속 상승하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몰리면서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2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4% 상승했다. 이번 통계는 10월 1주 자료가 미공표됨에 따라 2주간 누적 변동률로 발표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추석 연휴 전후로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 여건이 우수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거래가 이어진 결과,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1.63%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진구 1.49%, 마포구 1.29%, 송파구 1.09%, 양천구 1.08%, 강동구 0.8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 주요 지역에서도 성남 분당구 1.53%, 과천시 1.16%, 광명시 0.62% 등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0.17% 올랐다. 정주 여건이 좋은 대단지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구별로는 성동구 0.30%, 광진구 0.18%, 마포구 0.18%, 서대문구 0.12%, 송파구 0.46%, 서초구 0.32%, 강동구 0.28%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하남시 0.41%, 성남 중원구 0.40% 상승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13%, 전세가격이 0.07% 올랐다.

한편 이번 자료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 수요가 집중된 시점의 시장 상황을 보여준다. 규제 발표 이후에는 대출 한도 제한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매수 심리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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