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비아' 잠재울 'AI 직수 장치'…"아파트 가치 상승할 것"

행당7구역 대상 제품 설명회…'상방향 자동 직수 장치' 선봬
안전 설비 넘어 단지 브랜드·자산가치 상승 효과

본문 이미지 - 소방안전용품 업체 육송 관계자가 행당 7구역(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조합 임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화재방호용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News1 윤주현 기자
소방안전용품 업체 육송 관계자가 행당 7구역(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조합 임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화재방호용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News1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청라 아파트 화재 이후 전기차 화재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업계가 AI 기반 자동 직수 장치를 통해 전기차 화재를 15분 내 진압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신축 아파트 단지들은 안전 확보와 자산가치 제고를 동시에 노리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2019년 7건에서 지난해 24건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관련 법적 기반은 아직 미비하고, 제도화된 방호 솔루션 도입도 지연되면서 업계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선19일 입주박람회 주관사 본하우시스는 소방안전용품 업체 육송과 함께 서울 행당 7구역(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조합 임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화재방호용 상품 설명회를 열었다.

본하우시스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새롭게 생기는 위험 요소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중요한 과제"라며 "기존 주차장 대부분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책이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육송이 이날 소개한 '전기차 화재 상방향 자동 직수 장치'는 화재 감지부터 진압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AI 기반 융복합 화재 감지기가 불꽃과 연기를 신속히 포착하면, 주차면 하부에 설치된 8개의 냉각노즐에서 물을 뿌려 불길을 잡는다.

작동은 △화재 감지 △화재 확인 △경보 발령 △밸브 개방 △노즐 분사 △화재 진압 등 6단계로 진행되며, 모든 과정이 '골든타임' 15분 이내에 완료된다.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방지할 수 있어 대규모 화재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육송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은 설치가 까다롭고, 주차면 구조와 맞지 않아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우리 제품은 기존 주차선에 맞춰 설치할 수 있어 범용성이 뛰어나고, 조립식 구조라 관리도 훨씬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육송의 직수 장치는 이미 공공시설과 주거단지에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LG전자 마곡·서초·가산 R&D센터와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 주차장에 설치됐으며,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 아파트에도 도입이 확정됐다.

행당7구역 조합 역시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설명회에서 조합 임원들은 설치 비용, 안전성, 장기 유지 관리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합 이사 A 씨는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 단지로서 차별화된 안전 설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미 있다"며 "평소 화재 안전에 관심이 많아 이번 설명회가 특히 뜻깊었다"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박승옥 육송 회장이 행당 7구역(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조합 임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화재방호용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News1 윤주현 기자
박승옥 육송 회장이 행당 7구역(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조합 임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화재방호용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News1 윤주현 기자

업계는 이번 시스템이 단순히 화재 방호 차원을 넘어 단지의 자산가치를 높이는 투자라고 평가한다.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화재 위험에 대한 입주민 우려가 커지고 있어, 차별화된 안전 설비가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본하우시스 관계자는 "화재방지 시스템은 단순한 안전 설비를 넘어 아파트 브랜드 가치와 자산 가치를 높이는 요소"라며 "주변 단지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승옥 육송 회장은 "육송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전기차 상방향직수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향후 자사의 시스템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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