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내는 공시가 12억 초과 가구 39.7만…1년새 20만 감소

12억 초과 가구 비중 5.0→3.2%…공시가 하락 영향
5채 이상 다주택자 11만명…51채 이상도 2000가구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들. 2023.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들. 2023.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지난해 공시가격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이들이 20만가구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2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총 39만7000가구로 1년 전(60만2000가구)과 비교해 20만5000가구 감소했다.

2021년 전체 주택소유 가구 중 5.0%를 차지했던 해당 비중이 지난해에는 3.2%로 떨어졌다.

이들이 가진 총 주택수는 129만3000호로, 한 가구당 평균 소유주택 수는 3.26호였다.

12억원을 넘는 주택을 보유한 가구 자체가 줄어든 건 전반적인 공시가가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시가 12억원은 종부세를 부과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 자산가액은 공시가격으로 산정하는데 부동산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이 줄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주택은 큰 변화가 없었는데 가액이 높은 주택의 경우 변화가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위 10%인 소득 10분위의 주택 자산가액은 12억16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억6800만원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득 1분위의 주택 자산가액은 3000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지난해 5채 이상 주택 소유자는 11만4361명으로 전년 대비 377명 증가했다.

높은 금리에도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이들이 많았다는 의미로, 11만명대를 이어간 건 201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6년째다.

주택소유 건수별로 보면 1건이 1303만4679명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2건(180만7665명), 3건(28만468명), 4건(7만2219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주택을 51건 이상 보유한 이들도 2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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