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김경수 복권 환영…민주당 분열 아닌 다양성 살아날 것"

8·15 광복절 특사에 김경수 포함…"정치탄압 희생양"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유학길에 오르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유학길에 오르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특사로 복권 대상이 된 것을 대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9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결재만 남은 상태지만, 민심 통합 차원에서 복권을 결정하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정치권에 떠도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분열의 노림수라는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이 민주당의 분열이 아니라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고,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김 전 지사가 '드루킹 사건'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됐던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김 후보는 "김 전 지사가 컴퓨터의 매크로 기능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그런 정도로 컴퓨터 분야를 알 수 있는 경력의 소유자가 아니다"라며 "본인은 끝까지 (동조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우리 법원은 김 전 지사의 항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지사가 가석방 심사를 거부해 왔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가석방 제도의 취지가 뉘우치는 빛이 뚜렷한 수형자 중에서 선정하는 것이므로 줄곧 무죄를 주장해 온 자신은 가석방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김 전 지사의 진심과 무죄를 믿는다"며 김 전 지사야말로 정권의 정치 탄압의 희생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포털사이트 여론을 조작했다는 드루킹 사건으로 기소돼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이듬해 12월 사면 대상에 포함됐으나 복권은 되지 않아 남은 형만 집행 정지돼 현재는 영국 유학을 거쳐 독일 등지에서 머물고 있다.

김 전 지사가 이번에 복권된다면 피선거권을 회복해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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