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호가 만난 중국
황재호가 만난 중국
황재호 교수는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 원장이다. 대만 중국문화대 동양어학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정경대(LSE) 비교정치학 석사,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중국외교이며, 한중 미래의 접점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중국 베이징대, 국제문제연구소 등 방문학자를 다녀왔다. 
황재호가 만난 중국

중일 관계,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의회에서 중국의 대만 공격 시 자국 자위대를 동원해 대응할 수 있다고 시사한 후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를 일본이 건드린 이상 중국도 물러서기 어렵다.양국 긴장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파국을 면하기 어려운가, 아니면 의외의 결말이 있을 수 있는가. 한국 외교에서는 드물게 한미, 한중, 한일 세 개의 외교가 동시에 안정적인 이때, 힘들게 구축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의회에서 중국의 대만 공격 시 자국 자위대를 동원해 대응할 수 있다고 시사한 후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를 일본이 건드린 이상 중국도 물러서기 어렵다.양국 긴장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파국을 면하기 어려운가, 아니면 의외의 결말이 있을 수 있는가. 한국 외교에서는 드물게 한미, 한중, 한일 세 개의 외교가 동시에 안정적인 이때, 힘들게 구축한

중국은 중국의 길을 간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기본 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인공지능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에 대한 역내 국가들의 공동 인식과 주요 협의를 담은 경주선언이 채택됐다.아태 국가들의 역내 협력 방향에 대한 합의도 중요했지만, 주최국 한국이 자리한 한반도를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에도 국제사회의 이목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기본 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인공지능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에 대한 역내 국가들의 공동 인식과 주요 협의를 담은 경주선언이 채택됐다.아태 국가들의 역내 협력 방향에 대한 합의도 중요했지만, 주최국 한국이 자리한 한반도를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에도 국제사회의 이목이

김정은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올까

한반도의 9월은 정말 역동적이었다. 곧 추석인데 여전히 한여름처럼 뜨겁다. 9월 3일 전승절 기념식이 열린 중국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망루대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양옆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등장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시 주석과의 귀엣말 장면, 푸틴과의 정상회담 등 김 위원장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양자 외교만 선호한다는 고정관념을 깼고 전승절 외교에서 진짜 위너(winner)는 김정은이라는 평가까지 나
한반도의 9월은 정말 역동적이었다. 곧 추석인데 여전히 한여름처럼 뜨겁다. 9월 3일 전승절 기념식이 열린 중국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망루대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양옆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등장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시 주석과의 귀엣말 장면, 푸틴과의 정상회담 등 김 위원장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양자 외교만 선호한다는 고정관념을 깼고 전승절 외교에서 진짜 위너(winner)는 김정은이라는 평가까지 나

중국이 이토록 전승절을 중시하는 이유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에 승리한 연합국이 승리를 기념하는 날이다.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소련과 유럽은 5월 9일과 8일을 각각 기념한다. 미국은 일본이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한 9월 2일을, 한국은 일왕이 항복한 8월 15일을 광복절로 기념한다. 중국은 일본의 항복 문서를 접수한 9월 3일을 '전승절'로 기린다.중국은 오는 3일 베이징에서 항일 전쟁 및 반파시스트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미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에 승리한 연합국이 승리를 기념하는 날이다.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소련과 유럽은 5월 9일과 8일을 각각 기념한다. 미국은 일본이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한 9월 2일을, 한국은 일왕이 항복한 8월 15일을 광복절로 기념한다. 중국은 일본의 항복 문서를 접수한 9월 3일을 '전승절'로 기린다.중국은 오는 3일 베이징에서 항일 전쟁 및 반파시스트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미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

"새 정부 출범, 한중 관계 개선 기회…민간외교 역할 중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한중 관계 개선에 많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양국 관계가 전성기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정부 차원의 개선만으로 양국 관계를 회복하기에는 민간 차원에서 상호 감정이 매우 악화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재명 정부 시기 한중 관계는 민간 교류에 상당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듯하다.특히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방한할 것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한중 관계 개선에 많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양국 관계가 전성기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정부 차원의 개선만으로 양국 관계를 회복하기에는 민간 차원에서 상호 감정이 매우 악화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재명 정부 시기 한중 관계는 민간 교류에 상당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듯하다.특히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방한할 것

中 전문가 "美의 '중국 포위' 시도, '트럼프의 역설'로 제한될 것"

지난달 24일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과 희토류-반도체 등 관련 공급망 갈등을 봉합하는 사실상 '정전 합의'에 서명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렸고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재개,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체류 허용,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 반도체 및 관련 기술 수출 통제 완화 등을 담은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양국 모두 경제적 부담이 큰 경제 갈등은 피하려 하겠지만
지난달 24일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과 희토류-반도체 등 관련 공급망 갈등을 봉합하는 사실상 '정전 합의'에 서명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렸고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재개,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체류 허용,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 반도체 및 관련 기술 수출 통제 완화 등을 담은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양국 모두 경제적 부담이 큰 경제 갈등은 피하려 하겠지만

中 전문가 "李, 中과 관계 개선할 것…반중 정서는 아직 우려"

미국 백악관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이례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을 우려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대한 미국의 견제임과 동시에 이재명 정부의 '균형외교'를 경계하는 입장으로 해석된다.중국 외교부는 곧장 "미국은 중한관계를 도발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라며 불만을 표명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엔 이제 복원 단계에 있는 한중관계가 혹여 외부의 영향으로 중단 내지
미국 백악관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이례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을 우려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대한 미국의 견제임과 동시에 이재명 정부의 '균형외교'를 경계하는 입장으로 해석된다.중국 외교부는 곧장 "미국은 중한관계를 도발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라며 불만을 표명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엔 이제 복원 단계에 있는 한중관계가 혹여 외부의 영향으로 중단 내지

다이빙 "中 이익 희생되는 美와의 교역 체결 반대"

지난 4월 8~9일 베이징에서 '중앙주변공작회의'가 열렸다. 12년 만에 열린 이 회의에서 중국은 주변국들과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 상호 신뢰를 강화한다는 외교 방침을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연설에서 "중국과 주변국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으며, 주변국과 전략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지역 국가들의 자체 발전을 지원하며, 갈등과 차이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중국은 한국
지난 4월 8~9일 베이징에서 '중앙주변공작회의'가 열렸다. 12년 만에 열린 이 회의에서 중국은 주변국들과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 상호 신뢰를 강화한다는 외교 방침을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연설에서 "중국과 주변국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으며, 주변국과 전략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지역 국가들의 자체 발전을 지원하며, 갈등과 차이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중국은 한국

"韓 외교의 플러스 요인 한중일 협력사무국"

한중일 협력사무국(TCS)은 서울 광화문 한가운데 자리한 국제기구다. 이곳에선 한중일 외교관들이 함께 3국의 협력 메커니즘을 만든다. 사무총장 1명과 사무차장 2명이 합의제로 운영하는데 각국이 2년씩 돌아가면서 사무총장직을 수행한다. 현재는 한국인 사무총장과 일본인 정무담당 사무차장과 중국인 사회문화담당 사무차장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22일 일본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됐다. 3국 장관은 3국이 나아갈 방향과 과제를 확인하면서 다시 한
한중일 협력사무국(TCS)은 서울 광화문 한가운데 자리한 국제기구다. 이곳에선 한중일 외교관들이 함께 3국의 협력 메커니즘을 만든다. 사무총장 1명과 사무차장 2명이 합의제로 운영하는데 각국이 2년씩 돌아가면서 사무총장직을 수행한다. 현재는 한국인 사무총장과 일본인 정무담당 사무차장과 중국인 사회문화담당 사무차장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22일 일본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됐다. 3국 장관은 3국이 나아갈 방향과 과제를 확인하면서 다시 한

中 전문가 "올해 북중관계 긴밀…북미대화는 글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우호적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사실상 용인하는 뉘앙스도 풍기면서 한국은 안보적으로도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중국 관세 인상도 발표했다. 세계 주도권을 지키려는 미국과 이에 맞서는 중국 간 기 싸움이 치열하다. 양 대국 간 긴장이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첨단기술과 무역전쟁으로 내닫는 형국이다.경제안보 환경의 급변은 우리의 경제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우호적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사실상 용인하는 뉘앙스도 풍기면서 한국은 안보적으로도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중국 관세 인상도 발표했다. 세계 주도권을 지키려는 미국과 이에 맞서는 중국 간 기 싸움이 치열하다. 양 대국 간 긴장이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첨단기술과 무역전쟁으로 내닫는 형국이다.경제안보 환경의 급변은 우리의 경제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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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 0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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