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글로벌 금융그룹 BNP파리바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한다.
도는 28일 서울 중앙협력본부에서 BNP파리바와 도내 인프라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해 BNP파리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 체결 이후 협력 방안과 추진 일정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BNP파리바가 국내 지자체와 협약을 맺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핵심적 재정 투자자 역할을 해 온 만큼 상징적 의미는 물론, 향후 구체적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도는 전했다.
협약 핵심은 전북의 5대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 글로벌 금융 역량을 결합하는 데 있다. 양 기관은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수소) △K-컬처 산업 인프라 조성 △바이오 소부장 산업 △첨단 AI 모빌리티 및 피지컬AI 산업 △디지털 금융산업 등 5개 분야에서 공조하기로 했다.
도는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전담한다. BNP파리바는 각 분야 추진 사업의 파이낸싱 제공과 주관을 맡아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럽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그룹과의 이번 협력은 새만금 개발사업에도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BNP파리바는 세계 최대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실적을 보유한 금융그룹이다. 인프라와 ESG,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 비중을 지속 확대해 왔다.
특히 국내에서만 40여 개의 태양광 프로젝트(1.6GWh)에 투자한 바 있고 수소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이후에도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으로 전해지면서 전북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협력의 범위는 에너지 분야를 넘어선다. 도가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 중인 AI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금융 조언과 투자 연계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프로젝트의 설계·개발·시행 전 과정에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정기적 미팅과 정보 교류를 통해 실질적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개별 사업별로 구체적 추진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내 주요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 창구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새만금과 전북 미래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적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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