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강광보씨, 감사패 받아

'유엔 국제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 기념행사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인권의학연구소와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숲'이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 등이 주관한 '유엔 국제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 기념행사에서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강광보 씨(84)가 감사패를 받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제주시 화북동에서 태어난 강 씨는 1962년 일자리를 찾아 일본으로 밀항해 여러 공장에서 일하다 1979년 귀향했다.

그러다 강 씨는 1986년 1월 제주도 보안사령부(일명 '한라기업사')로 끌려가 고문을 받고 허위자백으로 국가보안법 피의자가 돼 7년 동안 옥고를 치렀다.

강 씨는 이후 재심을 청구해 2017년 무죄판결을 받은 뒤 수령한 형사보상금으로 제주 간첩 조작 사건 홍보관 '수상한 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감사패를 받았다.

건강 문제로 이날 행사에 불참한 강 씨를 대신해 감사패를 받은 김종민 4·3 평화재단 이사장은 "고문은 인간의 존엄성을 철저히 파괴하는 범죄"라며 "고문을 근절하고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모든 국가의 책무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유엔 국제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은 1987년 유엔 고문 방지협약이 발효된 6월 26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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