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제주기점 노선 항공료 최대 11.5% ↑

에어부산·이스타·진에어 저비용 3사 요금 인상 결정
주중 선호시간 별도 신설…고비용 관광 고착화 걱정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도착 대합실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8.7.30/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도착 대합실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8.7.30/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부 저비용 항공사들이 제주기점 노선의 요금을 인상했다. '고비용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제주 관광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오는 29일(발권일 기준)부터 제주-김포, 제주-부산, 제주-대구, 제주-울산 등 제주기점 4개 국내선의 성수기 요금을 노선별로 8.5%에서 최대 11.5%까지 인상한다.

에어부산은 여름 성수기 기간인 8월22일까지 제주-김포 성수기 요금을 9만50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올리는 것을 비롯해 제주-부산 8만원에서 8만7000원, 대구-제주 8만3000원에서 9만2000원, 제주-울산 8만5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또 제주노선에 한해 오는 29일부터 주중에도 여객수요가 몰리는 선호시간대 요금을 4.3~9.2% 인상한다. 선호시간대는 제주행의 경우 오후 2시29분 이전 출발편, 제주발의 경우 오후 2시30분 이후 출발편이다.

이스타항공과 진에어도 덩달아 성수기 요금과 주중 선호시간대 요금을 인상한다.

이스타항공은 8월1일부터 제주-김포, 제주-청주, 제주-군산, 제주-부산 성수기(여름 성수기 8월24일까지) 적게는 6000원에서 많게는 8000원 인상했다. 인상폭은 노선별로 7.7%에서 9.2%다.

또 이스타항공은 요금을 노선별로 5000원~5400원씩 올리는 주중 선호시간대를 제주행의 경우 오전 11시59분 이전 출발편, 제주발 오후 1시 이후 출발편으로 각각 책정했다.

진에어는 8월2일부터 제주-김포 노선의 성수기 요금(여름 성수기 8월19일까지) 9만77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9300원(9.5%) 인상하기로 했다.

제주-부산·청주·광주 노선의 성수기 요금도 노선별로 3000원에서 6900원 올린다. 또 제주행 오후 1시59분 이전 출발 편, 제주발 낮 12시 이후 출발 편에 선호시간대 요금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인상을 단행한다.

일부 항공사들의 성수기 요금 인상은 전체 노선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여름철 국내 수요가 많은 제주노선의 요금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나머지 노선의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여름철 항공요금에 예민하다"며 "관광업계 내부에서도 인건비 상승 등 비용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항공요금 인상으로 내국인 관광시장이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ksn@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