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대전 원도심이 18년 만의 한화이글스 플레이오프와 지난해 구름 인파를 불러모은 빵축제로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한화이글스는 17일 오후 6시 30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과 2025 신한 SOL뱅크 KBO PO 1차전을 치른다. 한화와 삼성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건 2007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18년 만이다.
이글스는 올해 홈경기 73경기 중 62회가 매진될 만큼 강력한 팬심을 자랑하고 있어 전국에서 몰려든 열성 팬들의 응원 열기가 어느 때보다 경기장 안팎에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이틀간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일원에서는 ‘2025 대전 빵축제’가 이어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올해 대전 빵축제는 △10m 대형롤케이크 커팅 포퍼먼스 △대전 유명 102개 빵집 컬렉션 '백빵백중', △참가업체 시그니처 빵전시 '베이커리 100갤러리' △지역 소상공인 플리마켓 △지역대학 연계 베이커리 체험 '베이커리 스튜디오' △지역작가 협업 빵 테마 '빵 메이커스'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특히 올해는 빵축제 행사장 면적이 지난해보다 약 2배 정도 커지고 참가 업체도 81개에서 102개로 늘어 지난해 기록했던 14만 명의 구름 인파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을 야구와 빵축제가 겹쳐 대전 원도심 상인들도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든 야구 팬과 빵 애호가들로 성심당을 비롯해 새롭게 유명해진 빵집 투어는 물론 식당가, 카페 등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김태호 은행동상인회장은 "한화이글스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업종 구분 없이 평일보다 매출이 1.5~2배가량 늘었다"며 "18일, 19일 열리는 빵축제까지 연계돼 매출이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관광공사 윤성국 사장은 "빵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께서 축제장을 방문해 대전의 맛과 멋을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며 "대전이 전국 최고 빵의 도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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