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청보리밭 영산홍, 늦은 봄 아쉬워하며 색깔 대결 말탄바위 장기미해변도 눈길…구들장논은 세계농업유산
청산도의 '핫플' 서편제길. 소리에 광적 집착을 보인 아버지 유봉과 송화, 동호의 영화 속 장면을 회상하려는 듯 관광객이 몰린다. 오른쪽 위 삼거리 부근이 주막에서 쫓겨난 세 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떠돌이 소리꾼의 한을 풀던 곳이다. 2026.5.5 ⓒ 뉴스1
서편제길에서 바라본 오른쪽 도락리 풍경. 유채꽃과 청보리, 파란색 바다가 잠이라도 든 듯 평화롭다. 가운데 바다는 어촌계에서 운영했던 어촌 체험장인데 코로나 이후 중단됐다.(완도군청 제공)
청산도에서 초분은 초빈이라고 한다. 초분을 빈소의 연장으로 여겼던 것으로 추측한다. 1980년대까지도 섬 전체에서 시행됐지만 2000년대 들어서 도락리, 도청리, 당리 등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드라마 '봄의 왈츠'를 촬영한 카페 앞에서 만났다.2026.5.5 ⓒ 뉴스1
말탄바위에서 장기미해변으로 가는 비탈길을 청산도에선 명품길로 이름 짓고 여행객을 유혹한다. 숲속 길을 걷는 동안 아찔한 절벽에 가슴이 콩닥거려서 아래 바다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2026.5.5 ⓒ 뉴스1
청산면 양지마을에서 만난 구들장논. 구들장 논은 농지가 부족하고 물빠짐이 심해 논이 될 수 없는 돌밭을 일구어 만들어낸 인공 농지다.아래쪽 통수로는 우리나라 전통주택의 불길이 통하는 길인 방고래와 비슷한 모양으로 선조들의 지혜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2026.5.5 ⓒ 뉴스1
상동리 상서마을은 마을 전체가 돌담으로 이뤄져 바람 많은 섬에서 꿋꿋이 세월을 버텨내고 있다. 2011년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지정됐는 데, 마을 위 논은 3억 5000만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멸종위기 2급 희귀생물인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됐을 정도로 청정한 자연을 자랑한다.
영화 '서편제' 촬영 가옥 앞집의 어르신이 장작불로 고사리를 삶고 있다. 요즘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풍경이다. 당리에서의 시간이 무료했던 할머니는 정성으로 담벼락의 다육이를 키우며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2026.5.5 ⓒ 뉴스1
청산도는 걸어서 또는 자전거나 승용차로 일주를 하거나 나눠 볼 수 있다. (디자인=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