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이 불기 2570(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신년 법어를 발표했다.
성파스님은 26일 신년 법어를 통해 "보경호에 드리운 영축산의 장엄한 모습처럼 수행을 통해 체득된 본래 청정하고 만덕을 구족한 마음으로 중생의 행복을 기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질 때 "예토가 바로 정토가 되고 위기는 기회가 되며, 질병과 전쟁은 저절로 소멸할 것"이라고 설파했다.
성파스님은 이번 법어를 통해 세간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 온 국민이 지혜와 평안을 되찾기를 발원했다.
성파스님은 개인의 마음 수행이 곧 사회적 고통을 치유하는 근본임도 시사했다. 또힌 수행자의 일상과 깨달음을 담은 게송(偈頌)을 함께 전했다.
게송에는 "오랜 좌선 긴 밤 피곤하더니 차 달이며 한없는 은혜 느끼네. 한 잔 차로 혼미한 마음 물리치니 뼛속 스미는 맑은 향기 온갖 걱정 사라지네"라는 내용을 담아 차 한 잔의 여유 속에서 번뇌를 씻어내고 맑은 정신을 회복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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