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흥 돋운다…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음악회'

국립극장 해오름, 내년 1월 9일

본문 이미지 - 소리꾼 김준수(국립극장 제공)
소리꾼 김준수(국립극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악 스타' 김준수(34)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년 음악회 무대에 올라 '춘향가'의 눈대목을 선보인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월 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6 신년 음악회'를 연다. 2020년 시작된 이 공연은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해 온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신년 프로그램이다.

'2026 신년 음악회'는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1926) 개봉 100주년을 기념해 위촉한 신작 '아리랑, 세 개의 숨'(작곡 홍민웅)으로 막을 연다. 한국 민요의 원형이자 가장 널리 불려 온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경기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음악적 소재로 삼아 지역별 정서와 리듬, 선율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낸다.

이어 가야금 신동으로 주목받아 온 김영랑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위한 협주곡'(편곡 박위철)을 연주한다. 화려하면서도 경쾌한 성금연류 산조의 매력을 어린 연주자의 맑고 순수한 해석으로 풀어낸다.

1부의 마지막 무대는 오보이스트 전민경이 협연하는 오보에와 관현악을 위한 '통일의 봄'(작·편곡 김대성)이다. 북한식 개량악기 장새납을 위한 협주곡 '봄'을 원곡으로 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재편곡해 오보에 특유의 깊고 풍부한 감정선을 살린 협주곡으로 선보인다.

2부는 국악관현악 'Knock'(작곡 김백찬)으로 시작된다. 한국 전통음악의 주요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환상곡' 형식의 작품으로, 전통음악의 새로운 어법을 모색한다.

두 소리꾼 김준수와 추다혜의 협연 무대도 마련됐다. 김준수는 판소리 '춘향가' 중 '어사출도'를 새로운 편곡으로 들려주고, 추다혜는 올해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OST 수록곡 '청춘가'를 선보인다. 두 사람이 듀엣으로 꾸미는 '쾌지나칭칭나네'는 신년 음악회의 흥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공연의 피날레는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작곡 박범훈)가 장식한다. '가기게'는 해금의 가락을 구음으로 옮긴 말로, 작품의 주제 선율을 뜻한다. 흥겨운 허튼타령 장단 위로 '가기게' 선율이 펼쳐질 때, 관객이 연주자와 함께 자연스럽게 추임새를 외치게 되는 장면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본문 이미지 -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음악회'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음악회'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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