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줄타기와 신명 나는 판소리…국립창극단 '이날치傳'이 온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11월 21~29일

'이날치전' 드레스 리허설 때 '이날치' 역의 김수인(가운데).(국립극장 제공)
'이날치전' 드레스 리허설 때 '이날치' 역의 김수인(가운데).(국립극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조선 후기 대표 8명창 중 한 명인 이경숙(1820~1892)의 삶을 그린 창작 창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11월 21일부터 29일까지 창극 '이날치傳'을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명창이자, 날쌔게 줄을 잘 탄다고 하여 '날치'라 불린 이경숙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양반집 머슴으로 태어나 줄광대로 활동하다 명창의 북재비로 들어가, 온갖 수모를 견디며 귀동냥으로 소리를 익힌 끝에 명창의 반열에 오른 이날치의 일대기를 그린다.

극본을 맡은 윤석미 작가는 역사서 속 인물의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서사를 새롭게 구성했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예인(藝人)으로 살다 간 이날치의 삶을 다양한 일화와 함께 생생하게 풀어낸다.

정종임 연출은 우리 전통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신명 나는 놀이판을 펼친다. 판소리를 비롯해 남사당패 풍물놀이, 재담, 줄타기, 고법, 탈춤 등 다채로운 전통연희가 어우러진다. 특히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줄타기 묘기는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주인공 '이날치' 역은 이광복·김수인, 이날치의 의형제이자 조력자인 '개다리' 역은 최용석이 맡는다. 극의 흐름을 이끄는 재치 있는 입담의 '어릿광대'는 서정금이 연기한다. 이 외에도 국립창극단 단원을 비롯해 줄타기꾼, 전통연희꾼 등 총 40여 명이 출연한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이날치傳'은 판소리가 가장 번성했던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국립창극단의 깊이 있는 소리 역량과 전통예술의 정수를 집약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이날치전'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이날치전'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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