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갤러리, 김옥정·박지수·오병탁·이은지 단체전 '점핑 오브 포인트'

 이유진갤러리 제공.
이유진갤러리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유진갤러리는 김옥정과 박지수, 오병탁, 이은지 4인의 단체전 '점핑 오프 포인트'(Jumping-Off Point)를 3월8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김옥정은 본인과 주변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생각의 파편들이나 모호한 형상들을 차곡차곡 화면에 기록하는 작가다. 순지에 겹겹이 쌓인 불투명한 분채 물감은 어디엔가 얼룩이 있기도 하지만 따뜻한 질감을 자아내는데, 마치 작가가 그림에 조심스럽게 비친 상념을 어루만져 주는 듯하다.

이번 신작에서는 소란스러운 감정 속에서 위안과 격려를 얻었던 깊은 밤하늘의 느리게 이동하는 별이나 그림자에 가려진 달(개기월식)을 담았다.

박지수는 연약해 보이거나 주인공이 될 수 없었던 존재들에게 강하고 센 이미지를 부여하고 위트를 불어넣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작가다. 특유의 러프한 질감 표현에 일부분을 나이프로 두껍게 유화물감을 올려서 더 거칠고 과감한 느낌으로 의도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전의 일곱난쟁이 캐릭터에 이어 이번 전시에서는 악당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스머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고양이 체셔, 매일 보던 큰 화단의 식물이 겨울이 되면서 말라 비틀어진 모습 등이 작품 속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오병탁은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물건부터 뉴스의 각종 사건들까지, 일상의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미지들을 끊임없이 그리기라는 행위를 통해 기록하는 작가다. 수많은 드로잉을 모아서 커다란 캔버스에 옮기거나 16절지의 작은 드로잉들을 공간에 따라 다양하게 재구성해 설치한다.

스스로에게 무언의 압박과 다급함으로 종이를 채워 그림을 그리는 시간 그 자체를 즐긴다는 오병탁은 최근에 다양한 붓을 쓰고 더 멀리서 바라보며 별것 아닌 '별것'들을 만들고 있다.

이은지는 희미하게 다가온 인상을 임시적인 구조와 단위로 따라가 보며 작품에서 그것을 어떻게 부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작가다. '덩어리'라는 엉성한 단위를 빌려 여러 형상을 하나하나 빚어온 그는 덩어리들의 뭉침과 그 사이의 틈에 집중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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