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33년간 딸·누이동생·친구였다" 김동호, 비통한 심경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 뉴스1 고승아 기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 뉴스1 고승아 기자
배우 강수연, 이사장 김동호(오른쪽)ⓒ News1 DB
배우 강수연, 이사장 김동호(오른쪽)ⓒ News1 DB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강수연이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자 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고인을 추억했다.

강수연 장례식의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이사장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강수연의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김 이사장은 "대부분 조문객들께서 너무 빨리 타계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황당함을 표했다"라며 "많은 영화인들이 또 찾을 텐데, 아마 모든 영화인들의 심정은 거의 같다고 생각한다,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너무 젊은 나이에 타계를 했기 때문에 그런 점이 좀 황당하고, 이제 영화계에서 많은 분들이 뜻을 모아서 영화인장으로 모시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전했다.

고인에 대해선 "저는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받았을 때부터 33년 동안 같이, 때로는 딸처럼 때로는 누이동생이나 아주 친한 친구처럼 그렇게 여기면서 지내왔기 때문에 강수연 배우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모든 성격이나 이런 면에서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만큼 더 갑자기 응급실로 실려 왔을 때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황당했고 그런 느낌이었다"라며 "특히 최근에 만난 것이 한 달도 채 안 됐는데 그때 함께 만나서 점심도 함께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장시간 이야기를 했었고, 특히 저희 강릉국제영화제에서 예술 감독을 맡았던 김홍준 감독이 영상자료원장으로 가면서 후임 집행위원장을 인선하는데 자주 만나서 상의를 하고 추천도 받기도 하고 그랬었기 때문에 아마 영화계 사람들 중에선 최근에 가장 많이 만났고 통화도 했고 마지막까지 만났던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영결식에는 제가 추도사를 맡고, 여러 배우들이 고 강수연을 생각하고 추모하는 말을 할 예정"이라며 "장지는 부모님이 안장된 용인공원묘원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강수연은 심정지로 쓰려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진 후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당시 강수연 측이라고 밝힌 에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자료를 통해 "강수연 배우는 현재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수술 여부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많은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이 강수연의 쾌차를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7일 오후 3시 세상을 떠났다. 강수연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이사장이다.

장례고문으로는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다.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제규, 강혜정, 권영락, 김난숙, 김한민, 김호정, 류승완, 명계남, 문성근, 문소리, 민규동, 박광수(여성영화제), 박기용, 박정범, 방은진, 배창호, 변승민, 변영주, 봉준호, 설경구, 신철, 심재명, 양익준, 예지원, 원동연, 유인택, 유지태, 윤제균, 이광국,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창동, 이현승, 전도연, 장선우, 정상진, 정우성, 주희, 차승재, 채윤희, 최동훈, 최재원, 최정화, 허문영, 허민회, 홍정인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조문은 8일부터 1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1966년생으로 아역 배우 출신인 고인은 영화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의 영화로 큰 인기를 얻어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부상했다. 또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6)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강수연의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은 국제영화제에서 받은 우리나라 배우 최초의 상이었다.

또한 최근에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의 주인공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정이'는 '영화판'(2012)과 '주리'(2013) 이후 약 10년 만에 나오는 강수연의 신작으로 최근 크랭크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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