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경기도 화성에 국립고궁박물관 분관이 들어선다.
국가유산청은 화성특례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4일 오후 2시 화성시청에서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건립 부지는 경기도 화성특례시 '화성 태안3 택지개발지구' 내 공원부지 약 2만 5000㎡다. 융릉·건릉, 용주사 인근에 있어 조선 왕실 문화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평가된다. 분관 건립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005년 서울 종로구에 개관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지속해서 늘어난 소장품으로 수장고가 포화함에 따라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분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박물관 관계자는 "분관 건립을 위해 '왕릉'에 인접한 여러 후보지를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입지 여건과 조선 왕실 문화와의 연계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화성특례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분관 부지 제공 및 조성에 관한 행정적 지원, 건립 관련 기반 시설 구축 및 인허가 협조, 사업 홍보와 대외 협력 강화, 기타 건립 관련 상호 협력 등이다. 화성특례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건립 부지를 국가유산청에 무상 귀속하는 등 협력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협약은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공기업이 힘을 모은 결과"라며 "경기 남부권 최초의 국립박물관 건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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