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민 힘으로 쌓은 조선 후기 산성…'거제 수정산성' 사적 됐다

"신라가 방어체계 구축해 가는 과정 알 수 있어"
외세 침입에 대비해 조정의 지원 없이 쌓은 산성

거제 수정산성 전경(국가유산청 제공)
거제 수정산성 전경(국가유산청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외세의 침입에 대비해 조정의 지원 없이 거제도민들 힘으로 쌓은 '거제 수정산성'이 사적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거제 수정산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거제 수정산성'은 서문 밖 큰 바위에 새겨진 '옥산금성-동치십이년계유삼월일설'이라는 명문을 통해 '옥산금성'이라 불린 기록이 있다. 또 '통제영계록'과 '거제군읍지' 등의 문헌에는 '수정산성'으로 기록돼 있다.

'거제 수정산성'은 수정산(해발 143m)에 위치한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성벽 전체 둘레는 약 450m이며 시·발굴 조사 11차에서 신라 초축 성벽에 고려·조선 시대의 수·개축 흔적이 확인됐다.

본문 이미지 - 거제 수정산성 전경(국가유산청 제공)
거제 수정산성 전경(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수정산성축성기' 비석을 통해 가장 마지막으로 성벽이 축성된 것은 고종 10년(1873년)임을 알 수 있다"며 "'조선왕조실록'에서 축성 관련 기록이 1871년 김해 분산성을 끝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점으로 비춰, 우리나라 산성 중 가장 늦은 시기의 산성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외세의 침입에 대비해 조정의 지원 없이 거제부사 송희승과 거제도민들의 힘만으로 쌓았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국가유산청은 "수정산성의 초축 성벽에서 확인되는 성돌(세장방형 가공), 성벽(바른층쌓기), 성문과 기저부, 층단식 원형집수시설 등의 축성기법을 통해 최초 축성 시기를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초로 추정할 수 있다"며 "당시 신라가 남해 지역으로 진출해 방어체계를 구축해 가는 과정과 그 시점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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