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과 썰물 사이에 찍힌 쉼표…일이 잘 안 풀릴 땐 쉬어가면 어떠리"

[신간] '바다처럼 유유히'

바다처럼 유유히(국민서관 제공)
바다처럼 유유히(국민서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생각처럼 일이 풀리지 않고 마음속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자연스레 바다를 떠올리게 된다. 높다란 건물 속에서 지친 이들에게 탁 트인 바닷가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기분이 든다.

시원한 바다를 하염없이 보고 싶을 때는 이 책을 펼쳐 보면 된다. 표지에 소나무 사이에 구멍이 뚫려서 살짝 보이는 바다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커다란 판형으로 보이는 그림은 실제로 바다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어 준다.

저자는 구아슈화 기법을 통해 바다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구아슈화는 고무를 수채화 그림물감에 섞어 불투명 효과를 내는 회화 기법이다. 그의 화풍은 얇은 선에서도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생동감이 넘치고, 가까운 바다의 투명함과 먼 바다의 깊이감이 느껴진다.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차오르는 바닷물을 보고 있노라면 바다가 우리네 인생과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밀물과 썰물처럼 사람들의 인생에도 밀물과 썰물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 책 속의 장면처럼 우리가 머무는 순간순간이 모여 오늘을 만들고, 오늘이 모여 일상이 된다. 그렇게 인생은 밀물과 썰물을 오가며 유유히 흘러가게 된다. 우리의 일상에도 특별하진 않지만, 썰물처럼 고민이 빠져나가고 밀물처럼 작은 행복이 찾아오길 바라는 예쁜 기원이 담긴 책이다.

◇ 바다처럼 유유히/ 막스 뒤코스 글·그림/ 이세진 옮김/ 국민서관/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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