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고유가로 인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저감하려는 수요가 커졌다. 이에 에스원(012750)은 건물 에너지 사용·설비 이상을 자동 진단하는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연평균 11%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에스원은 이런 내용으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 'BEMS'를 20일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건물 곳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서 에너지 사용 현황·설비 운영 데이터 등이 수집된다.
수집된 정보는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에서 관리된다. 24시간 에스원 관제센터가 이를 모니터링한다. 관제센터는 전력 설비 이상 징후를 건물 관리인에게 통보하는 한편 전력 과다 사용이 감지될 시 이를 자동 차단한다.
특히 시스템에 580개 이상 '인공지능(AI) 자동 이상 진단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인력이 없어도 AI가 분석을 보조해 주는 것이다.
또 유형이 비슷한 건물 간 에너지 사용 패턴을 비교·분석 후 운영 플랜을 최적화할 수도 있다.
건물 관리자도 BEMS를 통해 전력 수요를 예측하거나 냉방기, 공조기 등 전력 소비가 높은 설비를 제어할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상황실 내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회사는 BEMS 도입으로 연평균 약 11%에 달하는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난다고 강조한다.
초고층 빌딩 '여의도 파크원'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 건물은 국내 9곳만이 획득한 한국에너지공단 1등급 인증을 받은 곳이다. BEMS를 통해 태양광, 지열 등 건물 내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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