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비전 프로 개발 중…"더 가볍고, 더 싸게"

메타 '오리온'에 자극 받았나…"팀쿡, AR 안경 집착"

애플 비전 프로ⓒ AFP=뉴스1
애플 비전 프로ⓒ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이 지난해 확장현실(XR) 기기 '비전 프로'로 한 차례 쓴 맛을 봤으나 여전히 증강현실(AR) 분야에 도전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14일 블룸버그의 IT 팁스터(유출가) 마크 거먼은 애플이 기존 비전 프로보다 개선된 두 가지 AR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거먼은 애플 내 소식통을 인용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지만, 진정한 'AR 안경'을 만드는데 '집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애플에서 개발 중인 AR 글래스는 두 가지다. 하나는 기존 비존 프로를 계승하되, 가격을 낮추고 경량화한 제품이다. 다른 하나는 맥PC와 유선으로 연결해 지연시간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고급형 제품은 비행 시뮬레이션이나 의료 환경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마크 거먼은 애플의 새로운 비전 프로의 출시 시점을 두고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3년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비전 프로'를 처음 공개한 뒤 지난 2024년 2월에 3499달러(국내 출시가 499만 원)에 정식 출시했다.

출시 전에는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경쟁 제품 대비 과도하게 비싼 가격과 불편한 착용감 등으로 결국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문 이미지 - 메타가 지난해 공개한 AR 안경 '오리온'(메타 뉴스룸 갈무리)/뉴스1
메타가 지난해 공개한 AR 안경 '오리온'(메타 뉴스룸 갈무리)/뉴스1

현재 글로벌 가상현실(VR)·AR 기기 시장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건 메타다. 메타는 VR 기기 시장에서 '퀘스트' 시리즈로 시장을 석권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타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79%에 달한다.

메타는 지난해 차세대 AR 안경 '오리온'(Orion)의 시제품을 공개해 주목을 모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팀 쿡이 이같은 메타의 행보를 따라잡기 위해 AR 안경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IT외신 폰아레나는 "팀 쿡은 AR의 미래에 걸맞은 제품을 공개하는 첫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서도 "최근 애플 인텔리전스의 실망스러운 소식을 볼 때 메타를 이기겠다는 팀 쿡의 꿈이 과연 실현가능한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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