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1) 손엄지 기자 =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한 LG유플러스가 초개인화된 경험을 강화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개막한 MWC25에서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익시(ixi)'를 기반으로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들의 전시관을 모두 돌아본 후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LG유플러스의 익시 에이전트가 인상적이었다"며 AI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연내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AI가 전화 통화 내용을 분석해 날씨와 교통 정보를 안내하고, 택시 예약까지 해주는 퍼스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통화 중 상대방이 "서울역에서 종각역까지 얼마나 걸리지?"라고 물으면 AI가 교통 상황을 분석해 답변을 준다. 이어 상대방이 "택시를 예약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예약을 진행하는 식이다.
또 통화 중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자"라고 했을 때 냉장고에 '햄'이 없다면 AI가 이를 감지하고 구매를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액셔너블 AI'라고 부르는 기술로 사용자의 필요를 능동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기능이다.
LG유플러스 MWC 전시관 입구에는 디지털 휴먼 '나이비스'와 대화를 나누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나이비스는 LG유플러스의 생성형 AI '익시젠'과 SM엔터테인먼트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버추얼 아티스트로, 케이팝 그룹 에스파의 조력자로 알려져 있다.
나이비스는 관람객들에게 전시관 정보를 안내하며 자연스러운 대화 나누기가 가능하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도 문제없다.
전시관 마지막에는 AI '익시'가 바꾸는 2050년의 미래 생활상을 구현한 '익시퓨처빌리지'(ixi FutureVillage)가 자리했다.
LG유플러스는 노부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 소상공인 등 서로 다른 생활 패턴을 가진 세 그룹의 라이프스타일을 AI로 모델링해 실생활에서 AI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익시 비전'이 실내외 안전을 관리하면서 아이가 거실에서 넘어지면 AI가 이를 감지하고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익시퓨처빌리지는 AI를 활용해 다양한 고객들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LG유플러스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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