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128·256·512GB에 '1TB'까지…가격은 82만원부터?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이 오는 14일(현지시간) 공개하는 아이폰13 시리즈의 용량·가격 정보 등이 속속 유출되고 있다.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빠지며 고급 모델에 1테라바이트(TB) 저장장치가 탑재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관련 소식을 유출해온 밍치 궈 홍콩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3 시리즈는 모든 모델이 128GB 저장용량으로 시작한다"며 "아이폰13프로와 아이폰13프로 맥스 모델은 최대 1TB 저장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밍치 궈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 모델의 저장용량은 128·256·512GB로, 아이폰13프로와 아이폰13프로 맥스의 저장용량은 128·256·512GB에, 1TB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봤다.

밍치 궈는 "1TB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용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용량 꼼수', 아이폰13에도?…256GB 모델 미출시 주장도

그동안 아이폰13 시리즈의 용량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이 제기돼왔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그동안 가장 수요가 많은 용량만 미출시했던 '꼼수'가 이번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6년 출시한 아이폰7에서는 당시 수요가 가장 많았던 64GB 모델을 제외하고 32GB, 128GB, 256GB 모델만 출시했다. 또 지난 2017년 출시한 아이폰X에서도 128GB 모델을 제외하고 64GB, 256GB 모델만 선보인 바 있다.

이같은 애플의 정책은 소비자들에게 '울며 겨자먹기'로 고용량 제품을 떠넘긴다는 비판을 받았다.

기즈차이나 등 일부 IT매체는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에서도 256GB 모델을 미출시하는 대신 512GB 모델의 가격을 낮춰서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아이폰13미니 모델에서 64GB 용량 살아남을까?

반면 아이폰13 시리즈 중 아이폰13미니에서 64GB 용량 옵션이 살아남을 거라는 예상도 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IT매체 91모바일은 "우크라이나의 소매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13 시리즈의 판매 정보가 공개됐다"며 "아이폰13미니가 64GB와 128GB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 모델의 색상은 △블랙 △블루 △퍼플 △핑크 △화이트 △프로덕트 레드의 6가지로, 아이폰13프로와 아이폰13프로 맥스는 △블랙 △실버 △골드(선셋골드) △브론즈(로즈골드) 등 4가지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13, 82만원부터 시작될듯…국내 출시는 10월초 예상

한편, 이번 아이폰13 시리즈의 가격은 아이폰13미니는 699달러(약 82만원) 아이폰13은 799달러(약 94만원), 아이폰13프로는 999달러(약 117만원), 아이폰13프로맥스는 1099달러(약 129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3 시리즈의 국내 출시는 지난번 아이폰12 때와 마찬가지로 1.5차 출시국에 포함돼 오는 10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