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에어팟 시리즈로 무선 이어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이 내년에 성능을 향상시킨 여러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내년에 에어팟 3세대와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에어팟 3세대는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기존의 에어팟의 끝부분이 짧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배터리 수명은 길어질 전망이다. 다만 에어팟 프로에 탑재됐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에어팟 3세대에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프로 2세대의 경우 짧았던 끝부분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개된 갤럭시버즈 라이브와 비슷하게 귀에 꼭 맞는 디자인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가 예상되던 오버이어 헤드폰 '에어팟 스튜디오'는 헤드밴드 부분에 문제가 발생해 제작이 지연되면서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에어팟 시리즈는 출시와 동시에 지금까지 애플의 효자 상품 역할을 하고 있다. 올 3분기 에어팟을 담당하고 있는 애플의 웨어러블 홈 액세서리 부문은 올 3분기 64억5000만달러의 올려 2년 전보다 70% 이상, 1년 전보다는 16% 이상 늘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에어팟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애플은 올 2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10%)와 삼성(6%), JBL(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은 이번에 출시하는 아이폰12 시리즈부터는 번들 이어폰인 '이어팟'을 기본 구성품에서 뺐다. 이에 따라 향후 에어팟에 대한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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