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LG전자가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 스마트폰인 'LG 윙'을 출시한 가운데 단말기를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회전하는 디스플레이 때문에 케이스도 제대로 씌우지 못해 파손에 대한 우려와 애플리케이션(앱) 지원에 대한 우려를 교체를 통해 해소하고 수요를 자극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부터 '맘대로 폰교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단말기 출고가에 따라 2490원~6490원의 월 이용료와 교체 수수료를 지불하면 2년 동안 최대 2회 단말기를 교체할 수 있다. 교체되는 단말기는 기존 단말기와 같은 모델이거나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중고폰이다.
LG유플러스가 파손 보험 외에 이러한 서비스를 출시한 배경에는 최근 출시된 LG 윙을 지원사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 윙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 메인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회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다. 스위블 모드를 통해 멀티태스킹 및 멀티미디어 사용에는 적합하지만 새로운 폼팩터로서 케이스 선택의 어려움이 지적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LG 윙의 메인 디스플레이가 얇아서 파손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케이스도 후면만 커버해 불만이 제기됐다. 또한 기존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과 달리 새로운 폼팩터인 LG 윙에서 지원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교체 서비스는 사용자의 이러한 우려들을 해소하면서 LG 윙의 구매도 촉구할 수 있다.
파손될 경우 같은 폰으로 교체가 가능하고 단말기에 대한 불만이 있을 경우에는 비슷한 가격대의 바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교체할 수도 있어 파손 및 앱과 관련한 우려로 구입을 망설이는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예약판매를 진행하지 않으면서 체험을 강조, 구매자들의 사용 후 만족감을 자신했다. 교체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낮춘 LG 윙이 얼마나 많은 구매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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