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갤Z폴드2', 높아진 사양에 가격은 동일…"출고가 239만8000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1일 온라인을 통해 '언팩 파트2'를 개최하고 갤럭시Z폴드2를 공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첫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2는 지난달 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최초로 디자인이 공개된 후 전 세계 소비자와 미디어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갤럭시Z폴드2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예약판매를 거쳐 18일 정식 출시된다. 색상은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을 지원하며 가격은 239만80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동일하다. 또 오는 4일부터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갤럭시 스튜디오 5곳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폴드'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Z폴드2' 특별 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 커버·메인 디스플레이 확대…카메라도 5대 탑재

외관상으로 갤럭시Z폴드2는 전작에 비해 커진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정교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15.75cm(6.2인치)의 인피니티-0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펴지 않은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지도·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사용성이 대폭 강화됐다.

또한 베젤도 줄고 한 손에 감기는 그립감을 제공해 한 손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고 전화를 받거나 사진 촬영을 하는 데 용이하다.

내부 디스플레이도 노치는 사라지고 카메라 홀이 적용된 19.30cm(7.6인치)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헤르츠(Hz)의 가변 주사율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게임이나 인터넷 서핑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하며 배터리 효율성도 향상됐다.

카메라는 총 5개가 탑재, 후면에는 △1200만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의 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의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고,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각각 1000만화소의 카메라가 적용됐다.

또한 갤럭시노트20에서 선보인 업그레이드 된 '프로 동영상 모드'와 한 번의 촬영을 다양한 사진 및 영상을 기록해주는 '싱글 테이크',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나이트 모드' 등도 지원한다.

갤럭시Z폴드2에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Z플립에서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 힌지'와 향상된 '스위퍼 기술'도 적용됐다. 하이드어웨이 힌지 기술은 사용자가 다양한 각도로 펼쳐서 세워둘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스위퍼 기술은 이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힌지와 본체 사이에 광섬유를 적용하는 것으로 갤럭시Z폴드2에서는 갤럭시Z플립보다 더욱 섬세한 광섬유가 들어가 공간이 더욱 줄었다.

이 밖에도 △4500밀리암페어(mAh)의 배터리 △7nm 64-bit 옥타코어 프로세서 △12기가바이트 램 △256GB 저장용량(마이크로 SD 슬롯 미지원)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