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의 세번째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2'가 1일 베일을 벗는다. 지난달 첫 온라인 언팩을 통해 모습이 드러난데 이어 구체적인 세부 사양이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1시에 갤럭시Z폴드2를 소개하는 언팩 파트2(Part2)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갤럭시Z폴드2는 지난달 5일 진행된 언팩 파트1에서는 외관과 하이드어웨이 힌지 등 일부 기능만 '맛보기'로 공개했다.
이번 언팩 파트2에서는 갤럭시Z폴드2의 세부 사양과 사용자 경험(UX), 출시 일정 등이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갤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구성품 유출…삼성전자도 티저 영상 공개
이번 언팩 파트2에서 사람들이 또 관심을 갖는 건 지난 언팩 때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파트1에서 갤럭시Z폴드2 역시 갤럭시Z플립처럼 톰브라운 에디션이 나온다고 밝혔다.
앞서 두번째 폴더블 폰 갤럭시Z플립의 톰브라운 에디션은 출시 당시 삼성닷컴 홈페이지가 마비가 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에 언팩을 앞두고 IT트위터리안 이샨 아가왈(Ishan Agarwal)은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프로모션 이미지들을 공개했다.
이샨 아가왈은 "갤럭시톰브라운 에디션의 가격은 3200~3500달러(약 378만~414만원)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라며 "구성품은 갤럭시Z폴드2, 가죽 커버, 갤럭시버즈 라이브 및 커버, 갤럭시워치3 및 스트랩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본체와 케이스뿐 아니라 충전기 및 충전 케이블까지도 톰브라운 만의 3색 패턴으로 장식된 점이 눈에 띈다. 41㎜ 모델로 보이는 갤럭시워치3의 스트랩 역시 3가지가 제공된다.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갤럭시Z플립 △갤럭시버즈+ △갤럭시워치액티브2로 구성됐고, 워치 스트랩 등은 1가지만 제공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에는 더 공을 들인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A Story in Symmetry'(대칭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갤Z폴드2, 외부 디스플레이 커지고·UTG 쓰고·하이드어웨이 힌지까지
이날 공개되는 갤럭시Z폴드2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외부 디스플레이다.
전작에서는 11.68㎝(4.6인치)에 불과해 사용하기 불편했다는 지적을 들었던 외부 디스플레이가 갤럭시Z폴드2에서는 15.75㎝(6.2인치)로 대폭 커진다. 접은 상태에서도 일반 스마트폰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크기라 사용성이 좋아졌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 역시 19.30㎝(7.6인치)로 전작의 18.54㎝(7.3인치)에 비해 커졌다. 전작에서 상단에 있었던 노치 역시 없어지고 대신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펀치홀' 셀프 카메라만 남을 예정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소재 역시 전작인 갤럭시폴드의 폴리이미드(PI)에서 초박막유리(UTG)로 바뀐다.
또 갤럭시Z플립에서 호평받았던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도 적용된다. 삼성닷컴을 통해 구매할 경우, 힌지 부분의 색상을 레드·실버·골드·블루 등 다양한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격은 전작(239만8,000원)과 동일하거나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삼성전자 영국 홈페이지에서 잠시 공개됐다 가려진 갤럭시Z폴드2의 가격은1799파운드(약 282만원)로, 1900파운드(약 298만원)에 출시된 전작보다 낮았다.
이번 갤럭시Z폴드2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전시되고, 이후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한 뒤 오는 18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