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분실폰 재판매 '원격'으로 막는다…개인정보 유출도 원천차단

삼성전자, 최초로 '원격 잠금' 기능 출시
"분실폰 중고판매, 개인정보 유출 막기 위한 기능"

본문 이미지 - 삼성전자가 이번에 도입한 확장 애프터서비스(AS)인 삼성케어플러스(+)를 통해 분실·도난된 갤럭시 스마트폰의 '원격 잠금' 기능을 도입했다. ⓒ 뉴스1
삼성전자가 이번에 도입한 확장 애프터서비스(AS)인 삼성케어플러스(+)를 통해 분실·도난된 갤럭시 스마트폰의 '원격 잠금' 기능을 도입했다.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손안의 PC'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현대인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전자기기가 바로 스마트폰이다.

예전엔 통화 기능만 제공하다 10년전부터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통화는 기본이고 채팅, 쇼핑, 뱅킹 등 온갖 일상 업무를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어 '폰 분실은 곧 일상의 붕괴'로 이어질 정도로 중요성이 커졌다.

반대로 폰을 잃어버리면 점점 찾기가 어려워졌다. 가격이 갈수록 비싸지자 폰을 습득한 사람들은 '재판매'라는 유혹에 빠지게 됐고 잃어버린 사람은 폰 분실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물론, 각종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공포까지 떠안아야했다.

삼성전자가 '방법'을 내놓았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애프터서비스(AS)인 삼성케어플러스(+)를 선보이면서 분실·도난된 갤럭시 스마트폰의 '원격 잠금' 기능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 연중무휴 24시간 콜센터를 통해 분실 신고를 접수하면 타인이 이용할 수 없도록 기기가 자동 잠금 처리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케어+를 통해 기기를 잠그면) 중고폰으로 재판매되거나 개인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본문 이미지 - 나의디바이스찾기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기기 자체를 잠그는 기능은 없었다. ⓒ 뉴스1 김정현 기자
나의디바이스찾기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기기 자체를 잠그는 기능은 없었다. ⓒ 뉴스1 김정현 기자

◇애플만 제공하던 분실시 원격 잠금, 이제 갤럭시에서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기존에도 '내 디바이스 찾기'(Find My Mobile) 기능을 통해 △화면 잠금 △삼성페이 잠금 △삼성패스 잠금 등의 기능은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같은 '원격 잠금'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최초로 도입된 기능이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에서 '활성화 잠금' 기능을 제공해왔다.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 계정에 등록한 기기를 분실할 경우 '나의 찾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격으로 기기를 잠글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추세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해 이번 원격 잠금 기능을 추가했다.

본문 이미지 - 언팩 말미에는 카살레노 센터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질의응답도 진행 됐다.(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언팩 말미에는 카살레노 센터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질의응답도 진행 됐다.(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보안, 최고 우선순위…모든 개발단계에서 보안에 중점" 노태문 의지 반영됐나

이처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능 강화는 올해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의 새 사령탑이 된 노태문 삼성전자 IM사업부장(사장)의 신념과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노 사장은 지난 5일 진행한 삼성전자 언팩에서도 사생활 보호 등 이용자 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 사장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신뢰해야 한다"며 "신뢰를 위해서는 보안(security)이 필요한데 삼성은 보안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모든 개발단계에서 보안에 중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에도 노 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의 기고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경험과 소비자의 소중한 정보 보호를 위해, 프로세서부터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중 계층의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는 녹스(Knox) 플랫폼은 전 세계 10억 명의 갤럭시 사용자 정보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자부한 바 있다.

한편 14일 국내에서 출시된 삼성케어+에는 동명의 해외 서비스와 차별화된 혜택도 추가됐다. 국내 삼성케어+에는 해외와 달리 △태블릿·웨어러블 보험 상품 △방문수리 △분실보상 등이 포함됐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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