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LG전자가 초콜릿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제작한 'LG 벨벳'이 7일 공개된 가운데 커뮤니티에서는 실물과 사양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색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반면 스마트폰과 관련 없는 인물들이 제품을 출시한 점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됐다.
◇ '역대급' 색상…"오로라 화이트보다는 일루전 선셋"
LG전자는 이날 오전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LG 벨벳'의 온라인 언팩을 진행했다. 디자인을 강조하는 LG 벨벳답게 이날 행사도 패션쇼 형태로 진행됐다. 모델들이 LG 벨벳을 들고 런웨이를 걷고 포즈를 취했으며 드론이 LG 벨벳을 싣고 런웨이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LG 벨벳의 색상을 두고 오로라 화이트보다 일루전 선셋에 대해 "역대급이다", "말이 안 나온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이용자는 "오로라 화이트를 구매할 생각이었지만 일루전 선셋을 보니 고민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LG 전자가 장기간 지속된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씻기 위해 내놓은 LG 벨벳은 색상도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총 4가지를 적용,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도록 해 몽환적인 느낌을 줬다. LG벨벳은 색상 외에도 '물방울 카메라'와 '3D 아크 디자인' 등을 적용하며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 LG 스마트폰인데 LG 관계자는 어디?…뜬금없이 영국남자는 왜?
이날 패션쇼로 진행된 언팩 행사에 출연한 모델들의 의상 스타일링은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한혜연 씨가 맡았다. 또한 '디에디트'와 '영국남자' 등 유명 유튜버가 출연해 LG 벨벳을 소개했다.
그러나 유명인들을 앞세워 LG 벨벳 디자인을 강조하려던 LG 전자의 전략은 악수로 평가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디자인을 강조하는 데 너무 집중해 스마트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인물들을 섭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한 네티즌은 "제품 리뷰하는 영상도 아니고 신제품 공개 행사에 LG전자 관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특히 스마트폰과 관련이 없는 영국남자가 등장한 점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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