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왓챠상)' 수상작으로 박준호 감독의 장편영화 '3670'을 선정, 시상했다고 7일 밝혔다.
왓챠는 2021년부터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신인 감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왓챠상을 제정,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해 왔다.
'한국경쟁' 부문 본선에 진출한 10편의 작품 중 단 한 편에 수여되는 왓챠상은, 올해도 한국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에 주목했다.
영화 3670은 탈북자와 성소수자라는 이중적 소수자의 삶을 진솔하게 그리면서도, 사회적 통념이나 억압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인물의 성장과 사랑에 집중해 동시대 관객과 깊이 소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왓챠 관계자는 "탈북자이자 성소수자인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사회적 메시지를 강요하지 않고, 인물 개인의 성장과 사랑에 집중하는 접근이 인상적"이라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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