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우중 라운드였는데도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단 생각에 플레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카카오VX의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 중계 금액이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원은 172만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플랫폼과 제휴한 골프장도 350여곳에 달한다.
외형 성장 비결은 플랫폼 내 다채로운 구독 서비스다. 날씨 탓에 라운드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철은 물론 온오프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확대하며 빠르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VX는 최근 카카오골프예약 내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11종으로 확대했다.
카카오 VX는 지난해 8월 우천 홀아웃 시 정액 보상과 홀인원·상해 보험, 티타임 무제한 청약·자동매칭, 카카오프렌즈 골프용품 할인 등 7가지 혜택을 담은 멤버십을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함께 출시했다.
특히 기상 악화로 경기 진행이 어려우면 잔여 홀에 상관없이 20만원을 보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필드 보험 혜택은 큰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VX는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순차적으로 혜택을 늘렸다. 그중 눈에 띄는 혜택은 '라운드 및 프렌즈 스크린 환급 할인'이다.
예약자가 라운드(18홀 기준)를 완료하면 5000원을 돌려받는 라운드 환급 할인은 구독료(월 9900원)를 감안하면 상당한 혜택이다. 매월 최대 4차례 받을 수 있어 구독료보다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다.
스크린 골프에서도 18홀을 마치면 건당 1000원을 돌려받는다. 이 혜택은 월 최대 10회 적용된다. 11개 혜택 중 1~2개만 받더라도 월 구독료가 아깝지 않은 셈이다.
멤버십 출시 후인 지난해 8~12월 카카오골프예약의 월간 티타임 평균 예약률은 출시 이전(1~7월) 대비 14% 성장했다. 카카오 VX 측은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 마련에 집중한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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