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끝났지만 올해도 온라인 롤링 페이퍼는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프로젝트팀 산타파이브의 '내 트리를 꾸며줘' 사이트가 지난 1일 다시 문을 열었다.
해당 사이트에 가입해 내 트리를 만든 뒤, 트리 접속 링크를 지인들에게 공유하면 지인들이 트리에 악세서리를 달면서 메시지를 남기는 식이다. 메시지 내용은 트리 주인이 크리스마스 당일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1월1일 0시 기준 가입자는 252만2744명에 달한다. 오고간 메시지도 3697만건을 넘겼다.
올해도 엑스(구 트위터)에서는 자신의 트리를 꾸며달라는 글이 꾸준하다. 국립산림과학원 등 이미 몇몇 공식계정들도 트리를 만들어 엑스에 공유한 상태다.
3년차인 올해 산타파이브 측은 예년에 발생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유저들이 원하는 기능들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트리를 만들고는 싶지만 음란성 메시지와 같은 악성 메시지가 걱정된다면 '로그인 한 사람에게만 메시지를 받도록' 설정할 수 있다.
지난해 성희롱 메시지와 관련해 신고 방법 내지는 산타파이브에게 대신 신고를 요청해달라고 안내했던 것과는 다른 방법이다.
또 받은 메시지 개수와 내용 공개 여부를 나만 볼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친구의 트리를 저장해 내 친구 트리 목록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친구 트리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트리 프로필도 확인 가능하다.
올해는 기부 오너먼트도 도입됐다. 해당 오너먼트를 선택해 트리에 메시지를 남기면 산타파이브가 광고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식이다.
이밖에도 산타파이브 측은 엑스 공식계정을 통해 '내가 작성한 메시지 모아보기'를 위한 작업 중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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