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해도 내눈에만 안 보일뿐"…인스타그램, 삭제 사진·DM 1년이상 보관

90일 뒤 서버에서 삭제된다는 내용과 '배치'
인스타그램 "버그로 인한 것, 오용된 정황은 없어"

인스타그램 로고 ⓒ AFP=뉴스1
인스타그램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인스타그램이 사용자가 다이렉트 메시지(DM)나 사진을 삭제하더라도 서버에서는 계속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IT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보안 연구원인 사우가트 포카렐(Saugat Pokharel)이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내려 받았을 때, 데이터에서 자신이 삭제했던 사진과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삭제한 지 1년여가 지난 데이터까지 다운로드됐다는 지적이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8년 5월 유럽의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이 발효되기에 앞서 데이터 다운로드 기능을 추가했다.

통상 IT기업들이 네트워크나 시스템, 캐시 등에서 사용자가 삭제한 데이터를 삭제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1년여 전 자료까지 서버에 남아 있는 것은 인스타그램의 설명과도 배치된다. 인스타그램은 서버에서 데이터 삭제에 최장 90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 문제가 버그로 인한 것이며 오용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문제를 발견한 포카렐은 인스타그램으로부터 6000달러(약 712만원)를 보상받았다.

앞서 트위터도 사용자의 계정과 데이터는 30일의 유예기간 후에 삭제된다고 공지했으나 수년 전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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