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압가스를 사용하는 연구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실 고압가스 안전관리체계 구축 매뉴얼'을 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반도체, 신약개발 등 첨단기술 연구개발 활성화로 연구현장의 가스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가스용기의 보관 및 관리 표준절차가 없었다. 가스 사용이 늘며 사고 역시 2018년 4건에서 2021년 14건으로 증가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과기정통부는 올해 3월부터 대학·연구기관의 가스안전관리체계를 조사·분석해 우수사례를 도출하고 산·학·연 전문가 검토를 거쳐 매뉴얼을 제작했다.
이번 매뉴얼에서는 가스용기의 구매부터 폐기까지 고압가스 관리단계별 안전절차와 주체별 수행 역할, 관련 법령에 따른 의무사항 등을 다뤘다.
구매 단계에서는 고압가스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연구자들에게 가스용기 취급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사용 단계에서는 취급하는 가스의 안전기준을 검토하고 가스 정보를 등록해 수시로 관리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회수와 폐기 단계에서는 용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공급업체를 통해 사용이 완료된 용기를 처리해야 한다.
매뉴얼은 대학,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배포할 예정으로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이번 매뉴얼을 기반으로 '고압가스 안전관리시스템(가칭)'을 개발해 자체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기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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