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반도체 대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160억…현직 2위

160억원 예금 120억, 건물 자택 한 채…후배 기업 채권 12억 보유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60억4564만원 신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 브리핑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2.6.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 브리핑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2.6.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재산 160억4305만원으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92억449만원)에 이어 현직자 재산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 장관의 신고 재산은 160억4305만원으로 약 4분의3에 해당하는 120억1216만원은 예금으로 보유중이다.

그의 재산은 장관 지명 당시부터 세간의 관심이 모였다. 이 장관이 '반도체 특허 신화'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종호 장관은 반도체 분야 연구자로 활동하며, 다수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을 마쳤다. 특히 주요 특허로 반도체 소형화의 핵심인 '벌크 핀펫 기술'이 꼽힌다. 이 장관이 2003년 미국 출원한 벌크 핀펫 특허에 대해 인텔이 2012년 9월 100억원 규모의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재산이 100억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기영 장관 역시 지난해 3월 재산공개 내역에서 119억3167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국무위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종호 장관과 최기영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 출신,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종호 장관의 예금외 주요 자산으로는 21억6100만원 상당의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와 'GCT Semiconductor'(GCT 세미컨덕터)에 대한 채권 12억7460억원 등이 있다.

GCT 세미컨덕터 채권은 인사 청문에 과정에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해 충돌'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종호 장관은 "(GCT 세미컨덕터는) 대학원 후배가 설립한 기업으로 유능한 후배들을 믿고 해당기업에 투자했다"며 "현재는 전환사채에 대한 주식 전환 옵션을 포기해 채권만 보유하고 있어 이해충돌 소지는 없다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종호 장관은 자녀의 재산 내역도 샅샅히 공개했다. 윤성로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실의 표절 논란에 휘말린 장남의 경우에는 1329만원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인공지능을 전공하는 이종호 장관의 장남의 주식 대부분은 삼성전자, NVIDIA,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업계에 몰려있었다.

이 장관과 함께 공개된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은 60억4564만원을 신고했다. 주요 자산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개포1,2차 우성아파트 건물(31억4800만원), 예금(22억4014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재산공개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과기정통부 장관 및 차관에 대한 재산공개도 이뤄졌다.

임혜숙 전 장관은 23억3140만원을 신고했으며 마지막 재산공개에서 1204만원 늘었다. 용홍택 전 제1차관은 10억3845만원, 이경수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36억3982만원을 신고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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