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에 시도되는 유인 달 탐사 임무에 우리 위성 관제기업 KT SAT이 참여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과학임무 소형 위성 'K-라드큐브'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동행한다.
KT SAT은 우리 우주항공청이 총괄하는 'K-라드큐브' 사업에서 위성 관제와 지상국 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관제∙운영을 맡았다고 2일 밝혔다.
아르테미스 2호는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오리온 우주선이 달 주변을 비행한 뒤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다. 미국의 파트너 국가로 참여한 한국은 우주 방사선을 측정하는 'K-라드큐브' 위성을 제공한다. 위성은 달까지 가지 않고, 고도 7만㎞쯤에서 사출된다.
위성은 지구를 둘러싼 밴앨런 복사대에서 우주 방사선을 고도별로 정밀 측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고에너지 우주방사선은 우주인과 우주용 반도체 소자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위성 데이터는 향후 유인 우주 탐사에서 우주 비행사의 안전과 장비 보호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KT SAT은 △텔레메트리 송수신 △위성 상태 모니터링 △자체 소프트웨어 기반 과학 데이터 수집 등 위성 운용과 데이터 수집 전 과정을 총괄한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하와이·칠레·스페인 등 4개국의 지상국이 관제에 협력할 예정이다.
KT SAT 측은 "발사 조건과 위성 상태, 우주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만큼 난도가 높은 미션"이라며 "KT SAT은 우주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미션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엔드 투 엔드 통합 운용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무를 계기로 심우주·비정지궤도 위성 운용의 역량을 고도화하는 한편, 향후 달·화성 탐사 등 글로벌 우주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시점은 빠르면 이달 8일(미국 동부시간) 가능할 전망이다. 로켓 결함을 짚어내는 마지막 리허설인 '추진제 충전·배출 사전시험'(WDR)이 한파로 인해 2일로 밀리면서, 이달 6~7일 발사는 불가능해졌다. 앞서 NASA는 발사 가능 기간(윈도)으로 이달 6·7·8·10·11일, 3월 6·7·8·9·11일, 4월 1·3·4·5·6일을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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