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와 나란히 선 게임사 수장…'게임 외교'로 中 빗장 푸나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5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 참석
문화 콘텐츠 교류 확대 방침에 판호 기준 완화 기대감 상승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오른쪽 첫 번째)가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와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오른쪽 첫 번째)가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와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대통령 방중 일정에 동행하며 게임 산업의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다. 정부가 게임 산업을 '외교 자산'으로 활용하면서, 중국 판호 발급에도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도 함께했다.

중국 측에서는 크래프톤의 주요 파트너사인 텐센트의 류융 부회장이 참석했다.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을 공동 개발하는 등 크래프톤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양국 간 게임 분야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행보가 중국 당국의 판호 발급 문턱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은 몇 년 전 판호 발급 기준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발급 시기와 기준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한령(限韩令·한류 제한령)이나 판호 발급 기준이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예측 가능성이 확보된다면 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외교적 역량을 통해 이를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업계의 기대감에 힘을 싣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양측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분야부터 점진적으로 문화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세부 사안 협의를 진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내적으로 게임 관련 법·제도적 지원이 규제가 아닌 '진흥'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게임사 수장이 대통령의 주요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한 것은 이례적인 만큼, 현 정부의 정책 노선이 게임 친화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크래프톤 복합 문화 공간인 '펍지 성수'를 찾아 게임 산업 진흥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하며 규제 합리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구더기 생기면 구더기 막을 연구를 열심히 해야지, 구더기 많이 생긴다고 장독을 아예 없애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시 게임 관련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그간의 소모적 논쟁에 마침표를 찍고, 게임을 우리 사회의 주요 문화 산업으로 바라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minjae@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