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 사업 성과의 옥석이 30일 가려진다.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5개 정예팀의 결과물을 기반으로 하위 1개 팀을 탈락시키는 심사에 돌입한다.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대국민 발표회를 연다.
이날 행사를 통해 지난 8월 선정된 5개 정예팀(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텔레콤·NC AI·LG AI연구원)의 개발 성과가 발표된다. 이들은 올해 8월 정예팀으로 선정됐다.
각 팀은 4개월간 갈고닦은 기술력을 발표하고 모델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와 운영위가 제시한 생존 기준은 평가 시점 기준 최근 6개월 내 공개된 글로벌 최고 수준 AI 모델 성능의 95% 이상을 달성해야 할 정도로 높다.
각 팀은 차별화 전략으로 생존을 모색한다.
SK텔레콤은 매개변수 5000억 개(500B) 규모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A.X K1'로 승부수를 건다. A.X K1은 총 5190억 개의 매개변수 중 추론 작업 시 약 330억 개를 활성화하는 구조로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운용하도록 설계됐다.
SK텔레콤은 A.X K1이 다른 모델의 학습을 돕는 '교사'(Teacher) 모델로 중소형 모델들에 지식을 공급하고 산업 전반을 지탱하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추론 특화 모델로 효율성을 강조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개발 중인 모델로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풀이한 결과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문서 요약과 계약서 검토 등 기업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을 겨냥한 실용적 모델을, NC AI는 게임·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AX(AI 전환) 전략을, LG AI연구원은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 기반의 복합 추론 능력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전문가 평가를 진행해 하위 1개 팀을 탈락시키고 4개 팀을 다음 단계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