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에너지 핵융합으로 2030년대 조기 전력생산…핵심기술 실증

핵융합위 핵심기술 로드맵 의결…전력생산 실증로 내년 개념설계
기존 연구장치 '케이스타' 데이터에 AI 적용…소형화 초점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정부가 2050년대로 설정된 한국 핵융합에너지 전력 생산 목표 시점을 2030년대로 앞당겼다. 2030년까지 핵융합로 소형화 및 전력 생산 기술 고도화 등 8대 핵심 기술을 만들고, 2035년까지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제22차 국가핵융합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과학기술자문회의실에서 '핵융합 (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토대로 한다.

핵융합위는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R&D) 관련 주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민·관 합동 위원회다. 위원장은 부총리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맡는다.

핵융합위는 "최근 미 트럼프 정부가 의결한 '제네시스 미션' 등 글로벌 핵융합 경쟁에 대응하고자 조기 실증을 결정했다"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연구장치 '케이스타(KSTAR)'를 통해 축적한 방대한 운전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를 AI와 융합하면 실증 시기를 앞당기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로드맵에 따라 정부는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전력 생산 실증로)' 개발에 착수한다. 2030년까지 확보된 전력 생산 핵심 기술들의 실증을 맡은 장치다. 내년부터 개념설계를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실증로는 신속한 설계와 건설이 가능한 '소형 장치'로 개발된다. 전력 생산 기능 등 상용화 필수요건을 선제적으로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인 사양과 건설 일정은 개념설계 과정에서 확정한다.

본문 이미지 - 핵융합에너지 전력 조기 생산 위한 8대 핵심기술.(과기정통부 제공)
핵융합에너지 전력 조기 생산 위한 8대 핵심기술.(과기정통부 제공)

소형화 기술 고도화의 경우 케이스타의 역할 강화 및 AI 기술 등을 통해 우리의 강점 기술을 소형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선 △노심 플라스마 제어 △혁신형 디버터 △가열 및 전류 구동 △초전도 자석 등이 확보돼야 한다.

전력 생산 기술의 경우 글로벌 수준 상용화 주도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증식 블랑켓, 핵융합 소재, 연료 주기, 안전·인허가 등 전력 생산과 직결되는 핵심기술을 갖춰야 한다.

로드맵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는 1억 5000만 원 규모(국비, 지방비, 민간 등 포함)의 '핵심 기술개발 및 첨단 실증 연구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산업 지원 강화 등을 담은 '핵융합에너지 개발 진흥법' 개정과 산학연 원팀 추진체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체계적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 선도국과의 전략적 글로벌 협력에도 힘쓴다.

또 5년 단위의 연동계획을 통해 기술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이행점검단 운영을 통해 기술개발 과정의 불확실성도 최소화한다.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해 가며 기술을 혁신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핵융합 전력 생산 실증을 차질 없이 추진해 AI 시대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