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픈AI와 380억 달러(약 52조 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AWS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향후 7년간 단계적으로 확대 예정"이라며 "오픈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수십만 개의 최신 엔비디아 GPU를 포함한 '아마존 EC2 울트라서버' 컴퓨팅 인프라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0만 개 이상 칩을 탑재한 클러스터를 운용하고 있다"며 "오픈AI 전용 인프라는 엔비디아 GB200·GB300 GPU를 동일 네트워크에서 클러스터링해 초저지연 AI 처리 성능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맷 가먼 AWS CEO는 "오픈AI 비전은 자사 인프라가 뒷받침해야 할 혁신의 대표적 사례"라며 "자사의 최적화 컴퓨팅 범위는 오픈AI의 방대한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 확장 계약을 놓고 업계는 오픈AI가 본격적으로 MS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영 활동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통해 오픈AI의 오픈웨이트(Open Weight) 모델 서비스 인프라를 지원해 왔다.
오픈AI는 올해 들어 MS 경쟁사인 구글 클라우드·오라클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샘 올트먼 오픈 CE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야쿠브 파초키 오픈AI 최고과학자와 진행한 라이브 스트리밍(생방송)에서 "AGI 구현의 핵심은 '테스트 타임 컴퓨팅' 즉 추론 시 투입되는 컴퓨팅 자원 확보에 달려 있다"며 "유용한 AGI 실현을 위해 알고리즘 혁신과 동시에 테스트 타임 컴퓨팅 확장이라는 두 가지 핵심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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