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논문 피인용 기준으로 미국과 중국에 전세계 상위 10% 양자 연구인력의 과반이 몰려 있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전체 연구자 6만여명을 기준으로 양자컴퓨팅 10위, 통신·센싱 12위권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2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이하 미래인재특위') 개최를 통해 '글로벌 인력지도 분석'을 심의·의결했다.
인력지도는 전세계 6만여명 양자기술 연구자 분포를 다룬다.
논문 피인용 수 상위 10%의 과반은 미국(29.3%)과 중국(22.7%)에 있었다. 피인용 상위 1%로 범위를 좁히면 쏠림은 더 심해졌다.
또 중국·미국은 최근 10년간 양자 중점기술 분야에서 인재 순유입이 일어났다. 한국도 같은 기간 양자컴퓨팅 21명, 양자통신 10명, 양자센싱 16명이 순유입됐다.

미래인재특위는 최근 7년간의 인공지능(AI) 직군 수요도 분석했다.
직무 별로 보면 'AI 응용 개발자' 수요가 컸다. 지난해 8개월 간의 2000건 공고 중 42.9%가 이 직무를 찾는 것이었다.
이외에도 대⸱중견기업은 '데이터 설계 및 구축', '데이터 분석', 'AI 전략 및 기획' 직군을 주로 찾았다. 중소기업은 'AI 유형별 특화 모델 개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63.2%), 제조업(17.9%),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3%) 순으로 AI 관련 채용을 했다. 제조업의 경우 '데이터 유형별 특화 모델 개발' 수요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채용 중 경력직 구인 비중도 늘었다. 2020년 54%에서 지난해 80.6%로 뛰었다.
취업자에게 요구되는 기술 1위는 '파이썬' 언어였다. 기계학습 운영(MLOps) 관련 기술 활용이 확대되면서다.
과기정통부는 △직무별⸱학력별 인력 양성 전략 마련 △교육과정 다변화 △AX 융합인재 양성 확대 등 시사점을 도출했다. 향후 사업 추진 및 예산 배분⸱조정에 활용한다.
한편 인력지도의 경우 논문 피인용 분석 기반이기 때문에, 응용·개발 연구자 분포까지는 확인이 어렵다. 과기정통부는 지식재산처와 특허 발명자 분석 등을 공동 추진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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