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성과 가속에 초점을 맞춰 '델 AI 데이터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했다고 29일 밝혔다.
델 AI 데이터 플랫폼은 델 AI 팩토리의 핵심 구성요소다. 개방형 모듈식 구조를 기반으로 데이터 스토리지와 프로세싱을 분리해 병목 현상을 줄였다.
델 관계자는 "AI 데이터 플랫폼 업데이트는 데이터 사일로를 해소하고 정형·비정형 데이터 전반에서 심층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확보하도록 설계됐다"며 "자사는 엔비디아, 엘라스틱, 스타버스트 등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플랫폼 전반의 데이터 엔진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지 엔진인 파워스케일(PowerScale)과 오브젝트스케일(ObjectScale) 기능을 확장했다"며 "델 파워스케일은 NAS 기반의 단순성과 고성능 병렬처리를 결합해 대규모 AI 파이프라인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델은 델 AI 데이터 플랫폼에 엔비디아 GB200·GB300 NVL72를 통합했다. 델에 따르면 파워스케일 F710은 동급 대비 랙 공간을 5배 줄이고 소비전력을 최대 72% 절감한다. 델 오브젝트스케일은 S3 네이티브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최대 8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델은 데이터 엔진 부문 주요 파트너십도 확대했다. 엘라스틱과 공동 개발한 '데이터 검색 엔진'(Data Search Engine)은 자연어 기반으로 RAG·생성형 AI 등을 구동할 수 있게 한다.
델이 스타버스트와 협업한 '데이터 애널리틱스 엔진'(Data Analytics Engine)은 스프레드시트·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 전반에서의 통합 쿼리를 지원한다.
'에이전틱 레이어'(Agentic Layer)는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해 △문서 생성 △SQL 자동화 △인사이트 도출 등을 수행한다. 아이스버그, 포스트그레SQL+PGVector 등 다양한 벡터 스토어와도 호환된다.
델 관계자는 "GPU 기반의 실시간 검색 성능이 향상됐다"며 "엔비디아 cuVS와 통합돼 하이브리드 검색(키워드+벡터)을 가속하고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보안성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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