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서 챗지피티 사용…AI 서비스로 진화하는 카카오톡

23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서 카카오톡 개편 공개
카카오톡 '숏폼·댓글' 추가…카나나는 'AI 에이전트' 목표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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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톡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일상을 공유하고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카카오톡에는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챗지피티(Chat GPT)를 탑재해 편의성을 더하고, 자체 AI 모델 '카나나'(Kanana)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할 예정이다.

카카오(035720)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개편은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 변화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채팅탭에 새로운 기능이 도입된다. '채팅방 폴더' 기능을 탑재해 이용자가 직접 설정한 카테고리별로 채팅방을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8월 도입된 '메시지 삭제' 기능에 이어 '메시지 수정' 기능도 추가된다. 보이스톡에는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AI 요약, 검색 등 편의 기능이 탑재된다. 녹음된 내용은 카나나가 텍스트로 정리하고 요약해 준다.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은 숏폼(짧은 동영상)과 오픈채팅을 이용할 수 있는 '지금탭'으로 개편된다.

오픈채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오픈채팅 커뮤니티'는 개별 채팅방에 입장하지 않아도 화제성 있는 대화를 피드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댓글' 기능도 제공된다.

또 친구탭에서 친구 프로필을 일일이 누르지 않아도 프로필 변경 내역과 게시물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신규 기능 업데이트는 버전 25.8.0부터 지원하며 23일 오후부터 순차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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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의 공동 프로덕트도 처음 공개됐다.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채팅탭 상단의 'ChatGPT'를 눌러 오픈AI의 생성형 AI 서비스 챗지피티를 사용할 수 있다.

챗지피티로 주고 받은 대화와 생성된 콘텐츠를 채팅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다. 탑재된 챗지피티는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로 텍스트와 이미지 처리·생성, 고도화된 맥락 인지 능력을 갖췄다.

이외에도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전환이나 메뉴 탐색 없이 선물하기, 카카오맵, 예약하기, 멜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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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장치 탑재) AI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도 새롭게 선보인다. 필요한 순간 먼저 말을 걸어주는 AI로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카카오톡을 보내 일정 관리, 예약, 구매, 지식 검색 등 활동을 제안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가 직접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활용한다.

이 서비스는 23일부터 카나나 웹사이트에서 베타 테스트 신청을 받는다. 선정된 인원은 10월 중순부터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톡 채팅방에 AI 검색 서비스 '카나나 검색'도 탑재한다. 채팅방 안에서 검색하고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채팅방 입력창 옆에서 언제든 불러낼 수 있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카카오톡뿐 아니라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에서 카나나 모델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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