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픈AI가 '컴퓨팅 집약형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놓는다.
막대한 연산 자원을 쏟아 성능을 끌어올린 모델인 만큼 고가 요금제에 추가 요금을 얹는 유료 서비스 전략도 예고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향후 몇 주간 새로운 컴퓨팅 집약형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비용 문제 때문에 일부 기능은 프로 구독자에게만 제공되고 일부는 추가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챗GPT 프로 요금제는 월 200달러(약 27만 9000원)다.
올트먼은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비용을 최대한 낮추고 (챗GPT) 서비스를 널리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다만 오늘날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투입해본다는 흥미로운 아이디어에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고 했다.
최근 AI 테크 업계는 저비용·고효율을 추구하는 개발 흐름에 집중해왔다.
올트먼의 이번 발표는 최근 출시한 GPT-5가 단번에 와닿을 만한 성능 향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용자 반응에 대응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스케일링 법칙' 한계를 타개하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케일링 법칙은 △모델 크기 △데이터 규모 △컴퓨팅 파워 등이 증가하면 성능이 비례해 향상된다는 경험칙에 따른 개념이었지만, 이 법칙의 성능 향상 효과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추론 시간을 연장해 성능을 높이는 '테스트 타임 컴퓨트' 기법도 주목받고 있지만, 모델이 학습을 하지 않은 영역에선 한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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