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 소액결제 침해사태와 관련해 펨토셀(소형 기지국) 수법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AI 스타트업 발굴·투자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는 단순 펨토셀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개인정보 유출이 어떻게 됐는지 파악하는 등 종합적으로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번 KT 소액결제 침해 사태와 관련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A 씨(48·중국국적)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공범인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 혐의로 B 씨(44·중국국적)도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자신의 차량에 싣고 범행 당일 피해 발생지 주변에서 차량을 운행한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여전히 소액결제에 필요한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취득한 방법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배 장관은 "(펨토셀이라는) 단서를 찾은 건데, 이것만으로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 같진 않다"며 "현재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 중이고 경찰과도 공조 수사 중인데, 매일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와 같은 해킹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정보보호 체계 재정비)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준비됐을 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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