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XG 2025, 한국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로 만들겠다"

(성남=뉴스1) 김민재 기자 = 성남시가 시민 참여에 기반해 게임 문화 축제 'GXG 2025'를 세계적인 행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게임문화재단은 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산업진흥원에서 'GXG 2025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GXG 2025는 게임 복합 문화 축제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게임, 문화로 즐기다!'라는 표어 아래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성남시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주최 측은 올해 GXG를 '게임 문화 축제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은 "올해 행사에는 3만 5000명에서 4만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와 같은 세계적인 게임 문화 축제를 참고해 글로벌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덕희 성남산업진흥원 전략산업본부장은 "현재는 게임사가 주도하고 청년층이 주로 참여하지만, 내년부터는 중장년층도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석진 성남시 게임콘텐츠팀장은 "올해 GXG는 성남시 전역에서 열리는 '성남 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된다"며 "장기적으로는 부산 지스타처럼 한 달 내내 성남에서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행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XG 2025는 총 다섯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무대 프로그램 '더 스테이지(THE STAGE)' △참여형 프로그램 '더 플레이(THE PLAY)' △전시형 프로그램 '더 아트(THE ART)'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더 페스타(THE FESTA)' △콘퍼런스 프로그램 '더 포커스(THE FOCUS)'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GXG 사운드트랙' 본선에 진출한 7개 팀이 경연을 펼친다.

총상금 2200만 원을 두고 네오위즈(095660) 'P의 거짓', 넥슨코리아 '메이플스토리',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펄어비스(263750) '검은사막' 등이 무대를 선보인다.

인기 게임 '젠레스 존 제로'와 '브롤스타즈'를 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호요버스와 슈퍼셀은 판교역에 게임 관련 퀴즈와 경품이 준비된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더 포커스' 프로그램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하는 게임 인공지능(AI) 세션이 진행된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전문가와 나규봉 NC AI 사업팀장 등은 19일 오전 10시부터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에서 게임과 밀접한 생성형 AI 기술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가수 에일리의 개막 축하공연과 게임 진로 탐색 프로그램 'GV2025' 등 행사가 마련돼 있다.

minjae@news1.kr